더민주 “야권단일화 어려워져. 새누리에 200석 갈 수도"

정장선 “여당과의 1대 1 구도 만드는 데 전력 기울일 것"

2016-04-03 14: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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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3일 "야권단일화 문제는 더 이상 저희가 볼 때 어려워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탄식했다.

정장선 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야권단일화에 관심이 많았지만 내일 투표용지가 인쇄되는데 오늘까지 진전이 거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권연대 실패가 몰고올 후폭풍에 대해선 “저희가 130석 정도 (득표)할 수 있지 않겠나 했는데 정치지형이 돌아가는 것과 분석하는 것을 보면 그것보다 많이 어려워졌다. 이러다가는 여당이 180, 200석 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생긴 것 사실”이라며 "110석, 120석을 예상하고 있지만 그것도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탄식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어쨌든 여당과의 선거니까 당력을 쏟아 부어 저희들이 지지를 호소하는 본연의 선거로 돌아가려 한다”며 더이상 야권연대에 연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수도권 상황이 어렵다. 새누리당에서는 과반이 간당간당 한다고 하지만 지나친 엄살이고 저희들이 볼 때는 수도권에서 3자구도만 50군데가 넘을 정도로 심각하고 접전지역이 늘어나고 있어서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처럼 엄살을 부리는 게 아니라 실제로 상황 어려우니까 하는 말"이라며 "여당과의 1대1 구도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권자들에게 전략적 투표를 해달라는 것이냐’는 질문에 “전략적 투표라기보다 수도권 상황이 어렵고 수도권 선거가 중요하기에 모든 당력을 집중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는 것”이라며 “야권이 많이 힘들다"며 사실상 전략적 투표를 호소했다.

그는 호남 판세에 대해서는 “이용섭 후보를 제외하고 신진들인데 호남 상황이 어렵다. (초반부터) 신진들이 현역의원들과 붙어서 이길 구도가 나올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도 “초반 판세를 가지고 광주를 점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변화하리라고 처음부터 예상했다. 국민의당 현역을 압도해 이기리라 생각한 적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막판 역전을 기대했다.

나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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