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여자 치마와 연설은 짧을수록 좋더라”
이윤자 전 광주 부시장, 합동유세장에서 성적 농담 논란
이윤자 전 광주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오후 목포 평화광장에서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박지원(전남 목포), 박준영(전남 영암무안신안) 등 전남 서남권 일대 후보자들을 모인 집중유세에서 사회를 보던 중 정인화 후보를 연단에 불러내는 과정에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에게 연설을 짧게 해달라고 당부하는 과정에 나온 말이나, 백주대낮에 많은 군중이 모인 앞에서 공당의 인사가 할 말은 결코 아니었다. 특히 이 전 시장은 광주의 대표적 여성계 인사여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 전 부시장은 1999년부터 광주 YWCA 이사로 활동했으며 광주시의원, 푸른광주21협의회 공동의장, 광주비엔날레 사무총장, 광주여성재단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여성으로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역시부시장이 되면서 기네스북 한국판에 등재되기도 했다.
SNS에는 즉각 이 전 시장과 국민의당을 질타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한 시민은 트위터를 통해 “이제 성누리당 2중대냐”라고 비판했고, 다른 시민은 “새누리당에서 많이 봤던 정치를 국민의당이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서주호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폭정에 절규하는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인 야권단일화 거부하고 새누리당 좋은 일 시키고 있는 국민의당 이제 '성누리당' 이미지까지 닮아가는 건가요? 당장 공식 사과하고 당사자 출당 조치해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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