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종인의 '경제민주화-기초연금' 맹비난

朴대통령 핵심공약...강봉균 “대기업 지원 활용해 청년실업 극복"

2016-03-28 16: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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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거위원장은 28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의 경제민주화와 기초연금 공약을 맹비난했다.

하지만 이들 공약은 박근혜 대통령이 불과 3년여 전 지난 대선때 내세웠던 핵심 경제-복지 공약들이어서, 제 얼굴에 침뱉기가 아니냐는 힐난을 자초했다.

강봉균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자 대회에서 “국민을 위하고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이번 총선 승리의 1차 조건”이라며 7대 경제정책을 발표했다.

7대 경제정책은 ▲대기업 지원을 활용한 청년실업 극복 ▲적극적인 재정금융 정책 실현 ▲비정규직 임금의 정규직 대비 80% 수준으로 조정 ▲선별적 복지정책 실행 ▲서민금융 활성화 및 자영업자 지원 ▲장기분할상환제 도입을 통한 가계부채 해결 ▲4대 개혁 완수 등이다.

강 위원장은 그러면서 “더민주는 경제민주화한다고 대기업들한테 족쇄를 채워놓고, 이것도 하지마 저것도 하지마라 하면 청년들 일자리가 저절로 생겨나겠느냐”며 김종인 대표의 경제민주화를 비난했다.

그는 또 노인 70%에게 월 30만원씩 기초연금을 지급하겠다는 더민주 공약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노인인구의 50%가 노후대책이 없는 게 현실인데, 더민주는 노후대책이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한 달에 30만원씩 준다고 한다”며 “4년전 선거에서 표를 사기 위해 보편적 복지, 포퓰리즘을 또 내걸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지난 대선때 박근혜 후보는 이보다 더 나아가 모든 노인들에게 월 20만원의 기초연금을 약속했었다.

열린우리당에서 정책위의장까지 지냈던 그는 친노세력을 겨냥해 “30년 전 그 사고방식, 이미 지구상에서 사라진 낡은 진보를 무기로 자기들끼리 똘똘 뭉친 사람들이 당을 지배하는 구조를 깨기가 어려운 정당”이라며 “더민주는 하나도 변한 게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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