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8일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손혜원 홍보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마포을에 공천 대상자를 정청래 의원이 요구를 하고, 그 요구를 받은 분이 수락을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사실 저는 손 위원장께서 자기 전문성이나 당에 와서 기여도로 보나 비례대표 최우선 순위로 모시려고 생각했는데, 본인이 당의 안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서 과감하게 마포을에 출마를 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정 의원에 대해서도 "정 의원께서 며칠 동안 본인 나름대로의 숙고한 끝에 회견하면서 당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주신 데 대해 제가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정청래 의원처럼 공천에 탈락했다 할지라도 당을 위해서 백의종군하겠다는 이런 의사표시를 하는 것은 처음 느껴봤다. 그런 자세를 고맙게 받아들인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손 위원장은 “급작스럽게 제가 가지 않던 길에 들어섰다. 낯설고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죽기를 각오하고 들어가면 살아나오지 않겠나”라며 “정 의원의 공천 탈락이 저에겐 큰 충격이었고 그 과정에서 여러분들이 저를 인당수로 몰았다. 인당수라는 의미가 빠져도 죽지 않는다는 의미고, 들어가 용왕을 건져오는 것 아닌가. 번지점프 같이 제가 뛰어도 죽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기에 반대가 많았지만 굳이 나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로 가지 왜 그런 험한 선택을 했느냐고 하지만 제게 다른 선택이 없었다. 결국 정 의원을 도와야 하고 지역 구민을 위로해야 하고, 우리 당에 많이 섭섭해 하는 젊은이들 다시 만나야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결정 했다. 생소한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겠지만 큰 두려움 없이 잘 하겠다. 꼭 살아서 제가 저를 맡겨주신 모두의 뜻에 부합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그동안 정 의원 컷오프에 대해 SNS를 통해 "오늘 지도부의 판단, 저도 말할 수 없이 섭섭하다"라고 비판하는 등, 누구보다 강력 반발해왔다. 그는 지난 16일 정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하자 "당은 그를 버렸는데 그는 끝내 우리를 버리지 않았다"며 "울보 정청래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지 않도록 이제 제가 지키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정청래 의원님 정말 잘 참으셨고 멋진 선택에 눈물나게 감동하고 있습니다. 역시 대인배이시네요. 제 기대를 저버리시지 않아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손혜원 후보에게 바톤터치 역시 굿초이스 같습니다. 꼭 좋은 결과 이루시길 두분께 기원하고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꽃보다 누나 나영석의 감동 스토리를 보는듯 해서 너무 기분이 좋아지지 말입니다.
진정성이 모여서 당이라는 조직이 살아 나고 새정치가 이루지는 것이다.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손해가 나면 몸 담았던 당을 해꼬지하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당의 대표자를 씹는 양아치들에게서 무슨 새정치를 기대하냐, 그게 담대한 결단이냐, 하여튼 정청래는 살아 났고, 기대가 되는 정치인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장군 치고 멍군치는 모양새가 감동을 준다면 희망이 보이는 징조다. 나는 잊지 않을것이다. 정청래, 최재성 등을.. 또다른 한편에 서있는 천.신.정이란 작자들의 작태를.. 이해찬 전 총리도 이쯤에서 억울하게찌만, 핏대와 다른 멍군을 보여주고 좋은 그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해본다.
수 많은 정치인이 있지만 선당후사 백의종군을 실천한 정치인이 몇명이나 될까? 수도권 선거는 망쳤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감동을 선사하니 희망이 보인다. 말로만 정치하는 사람들! 실천하는 정청래 의원 만분의 1이라도 본받아라. 오늘은 감동 먹었다. 가슴이 벅차 오른다. 4월 13일 희망의 태양을 맞이하리라!!
손혜원 마포을 공천은 차선이다. 최선을 선택할 수 있었음에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차선을 선택했다. 하지만 차선을 최선으로 바꿀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 하나 있다. 정청래를 비례 15번 쯤에 공천해라. 그리고 전국으로 돌려서 총선 지원유세 및 정의당과 연대 지원하게 해라. 그렇게만 한다면 돌아선 더민주 지지자들 다시 온다. 김종인씨에게 진심으로 부탁한다.
정청래 의원님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메어지지만 진정성있는 손혜원 홍보 위원장님이 그나마 이어받아서 조금은 위안이 되네요. 아마 정의원님도 혼신의 힘을 다해서 위원장님을 도와 드릴 것입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번을 다시 민주세력들이 결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꼭 당선되시고 나중에라도 꼭 정의원님 잊지말았으면 합니다. 손위원장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