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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국민 61% "이명박-박근혜 갈라서도 대선승리"

검증 공방에도 이명박 지지층 '충성도' 높아

검증 논란으로 이명박-박근혜 결별 가능성을 전망하는 의견이 높은 가운데, 이-박이 갈라서도 연말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지지자 '충성도' 높아

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정치인 지표 10차 조사' 결과, 이명박 전 시장은 44.8%,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9.9%로 여전히 타후보를 압도했지만 1월 이후 지지율 소폭 하락 추세가 계속됐다.

특히 이 전 시장 지지율의 경우, 지역별로는 지난 1월 중순 조사에 비해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지지율은 56.3%에서 47.3%로 9%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지지율이 56.4%에서 46.4%로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40대 지지율도 52.5%에서 46%로 하락했다. 또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의 이 전 시장 지지율이 57.2%에서 48.1%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검증논란후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이전과 같다’는 응답이 44.5%로 지지층의 높은 충성도를 보여줬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5.9%로 3위를 기록했고 최근 대선 출마 수순을 밟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아직까지 0.5%의 미미한 지지율에 그쳤다.

부동층 증가, 호남-열린당 부동층 급증

반면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크게 늘어 동기관의 1월 조사(10%)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9.9%를 기록했다.

특히 호남권은 부동층 비율이 32.8%로 타지역을 압도했고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21.8%,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 지지층이 20%로 가장 많았다.

이-박 갈라서도 대선 승리

한편,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여전히 54.6%가 ‘갈라설 것’이라고 응답해 한나라당의 분열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조차 ‘갈라설 것’이란 전망이 48.2%로 ‘갈라서지 않을 것(41.4%)’이라는 전망보다 우세했다.

그러나 응답자들 60.7%는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둘 다 대선에 따로 출마해도 ‘둘 중 한 사람이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 여전히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전국 성인 1천1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했고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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