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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금감위원장, "해외언론, 개도국 매도 말라"

FT 등의 서방자본중심적 보도에 직격탄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파이낸설타임스(FT)>가 주최한 국제금융행사에서 주최측인 FT에 대해 "공정한 시각을 가져달라"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윤 금감위원장은 1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주최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트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서울 국제금융 컨퍼런스 오찬연설을 통해 “한국뿐 아니라 선진국도 글로벌 스탠다드 수용에 있어 공정한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스캔들이라는 식으로, 개도국이 하면 국수주의적이라고 무시하는 해외언론의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금융계는 윤 위원장의 발언이 특히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해부터 `5% 지분율 보고 의무`와 `외국인 이사수 제한`등 규정과 함께 영국계펀드인 `헤르메스 사건` 등을 통해 한국정부가 외국자본을 차별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따른 질타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윤위원장 발언은 최근 론스타 사태 등으로 해외투자 및 투기자본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그동안 국민적 비판이 높은 해외 초단기 투기자본에 대한 금융당국의 정책변화와 함께 감독당국과 해외언론의 향후 관계 재정립 여부도 주목된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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