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朴대통령이 할머니들 만난들...할머니들 분노 상상불허"
“할머니들, 日 언론플레이 보고 ‘결국 우리가 당했잖아요’”
윤미향 상임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대통령이 직접 할머니들을 만나서 설득하면 어떨까’라고 묻자 “할머니들이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할머니들의 분노가 이 정도일지 상상을 못 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대구에 사시는 분이신데 발표가 있는 날 바로 (서울로) 올라오셔서 ‘정대협 어떻게 할 거예요? 정대협 어떻게 할 겁니까? 이거 큰일이지 않습니까?’라고 얘기하셨다”며 “회담 이후에 일본 정부가 일본 기자들을 상대로 언론 플레이하는 거 보시면서 ‘결국은 이거 우리가 당했잖아요. 결국 우리가 이용당했잖아요’ 하는 말씀을 하셨다”며 할머니들의 분노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는 피해자와 전혀 상의되지 않은, 더더군다나 양해를 구하지 않은 그런 해결이 최종적으로 불가역적으로 해결되었다는 것은 해결이라고 볼 수 없다”며 “피해자가 받아들이는 게 그게 해결이다. 일방적으로 가해자가 ‘우리 이렇게 할 것이다’라며 피해자들은 모르는 채 해결되었다고 볼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정부의 책임, 법적 책임 인정되고 ‘실례합니다, 미안합니다’ 이런 사과가 아니라 ‘정말 우리가 이 여성들에게 인권과 명예에 피해를 입혔습니다. 사죄드립니다’ 라는 사죄를 일본 정부의 대표인 총리가 직접 본인이 해야한다”며 “그러한 사죄를 한다는 등의 방식으로 이 문제가 매듭지어졌어야 하는데 안타깝다. 사실은 할머니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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