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허리케인에 강금실 '휘청'
[MBC 여론조사] '적극적 투표층'서 오세훈, 강금실에 15.8%p나 앞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한나라당 예비후보가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예비후보를 '적극적 투표층'에서 두자리 수의 큰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풍이 강풍을 압도하는 양상이다.
오세훈 태풍에 강금실 '휘청'
MBC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10~11일 이틀간 서울의 만 19세 이상 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4당 후보들이 맞붙는 가상대결에서 오세훈 후보가 39.0%의 지지로 36.4%를 얻은 강금실 전 장관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는 3.0%, 민주당 박주선 후보는 2.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신뢰도 95%에 ±3.7%다.
꼭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의사층에서는 차이가 더 벌어져, 오세훈 후보(46.3%)가 강금실 후보(30.5%)를 두자리 숫자인 15.8%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다.
가상대결이 아닌 개별적 서울시장 호감도에서는 강금실 30.6%, 오세훈 26.1%로 강후보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같은 강금실 호감도는 열흘 전인 지난 1일 조사때의 46.2%보다 15.6%포인트나 급락한 수치로, 오세훈 후보 출마가 지지율 하락의 근원임을 보여주고 있다.
오세훈, 강남-자영업자의 절대적 지지 받아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아직까지 여성들 사이에서는 강금실 후보, 남성들 사이에서는 오세훈 후보의 지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금실 후보는 남성 33.5%, 여성 39.2%로 여성의 지지가 높았던 반면, 오세훈 후보는 남성 40.4, 여성 37.7%로 남성의 지지가 더 높았다.
강금실 후보는 35세 미만 여성에서 58.7%를 얻어 오세훈 후보를 앞선 반면, 오 후보는 50세 이상 여성에서 50.7% 지지로 강 후보를 크게 앞섰다.
오세훈 후보는 특히 한나라당 텃밭인 강남과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 후보는 강남 거주자들 사이에서 49.1%의 지지를 얻어 27.4%에 그친 강금실 후보를 압도했고, 자영업자층에서도 50.9% 대 33.0%로 강후보를 앞섰다.
반면 강금실 후보는 학생층에서 45.5% 대 30.9%로 우위를 보였다.
오세훈-강금실 돌풍이 격돌하면서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관심도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지방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적 투표의사층은 53.7%로 열흘 전 조사에 비해 6%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때 서울의 실제 투표율은 45.8%였다.
한편 서울에서의 정당지지율은 한나라당이 35.4%로 열흘 전보다 소폭 내렸고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27%로 소폭 올랐고, 민주노동당은 11.6%로 조사됐다.
열린우리당 초비상
이렇듯 오세훈 돌풍의 위력이 예상보다 센 허리케인급으로 조사되자,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캠프에 초비상이 걸렸다.
오세훈 후보의 극적 출현이 초래한 '반짝 현상'으로도 볼 수 있으나, 오세훈 후보의 이미지가 여러 측면에서 강금실 후보와 중첩된다는 점에서 반전을 도모할 계기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특히 오세훈 출마 선언후 세간의 관심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으로 쏠리는 반면, 열린우리당 경선은 이계안 의원의 '불공정 경선' 문제제기로 네가티브 이미지만 낳고 있는 대목도 우리당측을 초조하게 만드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우리당측은 특히 오는 25일 한나라당 경선에서 오세훈 후보가 이명박 서울시장의 막후 지원 등으로 한나라당 정식후보로 선출돼 정식으로 강금실 후보와 1대1 대결구도가 형성될 경우 서울의 표심이 '노무현 정권 심판론' 쪽으로 기울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우리당측은 오세훈 후보가 지난 2004년 탄핵투표 당시 초기의 반대입장에서 변심해 탄핵 찬성을 한 대목 등 오세훈 돌풍의 허상을 찾아내는 데 주력하는 한편, 강금실 후보가 노무현 정부의 실정(失政)을 보다 강도높게 비판함으로써 오세훈 후보측의 '정권 심판론'을 희석시키는 방안 등 다각적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오세훈 태풍에 강금실 '휘청'
MBC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10~11일 이틀간 서울의 만 19세 이상 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4당 후보들이 맞붙는 가상대결에서 오세훈 후보가 39.0%의 지지로 36.4%를 얻은 강금실 전 장관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는 3.0%, 민주당 박주선 후보는 2.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신뢰도 95%에 ±3.7%다.
꼭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의사층에서는 차이가 더 벌어져, 오세훈 후보(46.3%)가 강금실 후보(30.5%)를 두자리 숫자인 15.8%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다.
가상대결이 아닌 개별적 서울시장 호감도에서는 강금실 30.6%, 오세훈 26.1%로 강후보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같은 강금실 호감도는 열흘 전인 지난 1일 조사때의 46.2%보다 15.6%포인트나 급락한 수치로, 오세훈 후보 출마가 지지율 하락의 근원임을 보여주고 있다.
오세훈, 강남-자영업자의 절대적 지지 받아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아직까지 여성들 사이에서는 강금실 후보, 남성들 사이에서는 오세훈 후보의 지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금실 후보는 남성 33.5%, 여성 39.2%로 여성의 지지가 높았던 반면, 오세훈 후보는 남성 40.4, 여성 37.7%로 남성의 지지가 더 높았다.
강금실 후보는 35세 미만 여성에서 58.7%를 얻어 오세훈 후보를 앞선 반면, 오 후보는 50세 이상 여성에서 50.7% 지지로 강 후보를 크게 앞섰다.
오세훈 후보는 특히 한나라당 텃밭인 강남과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 후보는 강남 거주자들 사이에서 49.1%의 지지를 얻어 27.4%에 그친 강금실 후보를 압도했고, 자영업자층에서도 50.9% 대 33.0%로 강후보를 앞섰다.
반면 강금실 후보는 학생층에서 45.5% 대 30.9%로 우위를 보였다.
오세훈-강금실 돌풍이 격돌하면서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관심도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지방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적 투표의사층은 53.7%로 열흘 전 조사에 비해 6%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때 서울의 실제 투표율은 45.8%였다.
한편 서울에서의 정당지지율은 한나라당이 35.4%로 열흘 전보다 소폭 내렸고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27%로 소폭 올랐고, 민주노동당은 11.6%로 조사됐다.
열린우리당 초비상
이렇듯 오세훈 돌풍의 위력이 예상보다 센 허리케인급으로 조사되자,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캠프에 초비상이 걸렸다.
오세훈 후보의 극적 출현이 초래한 '반짝 현상'으로도 볼 수 있으나, 오세훈 후보의 이미지가 여러 측면에서 강금실 후보와 중첩된다는 점에서 반전을 도모할 계기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특히 오세훈 출마 선언후 세간의 관심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으로 쏠리는 반면, 열린우리당 경선은 이계안 의원의 '불공정 경선' 문제제기로 네가티브 이미지만 낳고 있는 대목도 우리당측을 초조하게 만드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우리당측은 특히 오는 25일 한나라당 경선에서 오세훈 후보가 이명박 서울시장의 막후 지원 등으로 한나라당 정식후보로 선출돼 정식으로 강금실 후보와 1대1 대결구도가 형성될 경우 서울의 표심이 '노무현 정권 심판론' 쪽으로 기울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우리당측은 오세훈 후보가 지난 2004년 탄핵투표 당시 초기의 반대입장에서 변심해 탄핵 찬성을 한 대목 등 오세훈 돌풍의 허상을 찾아내는 데 주력하는 한편, 강금실 후보가 노무현 정부의 실정(失政)을 보다 강도높게 비판함으로써 오세훈 후보측의 '정권 심판론'을 희석시키는 방안 등 다각적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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