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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기지사 경선체제 본격 돌입

김문수-김영선-전재희-이범관, 후보등록 마쳐

열린우리당의 진대제 후보에 맞설 한나라당의 경기지사 후보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기지사 출마자들은 11일 각각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경선체제에 돌입했다.

이규택 의원의 출마포기로 한나라당의 경기지사 경쟁은 김문수 의원을 필두로 김영선, 전재희 의원과 이범관 전 서울지검장 등 4파전으로 압축된 상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김문수 의원은 11일 경선후보등록을 마치고 "저는 그동안 수도이전, 공공기관 이전, 공장 이전, 수도권 규제강화 정책으로 수도권을 하향평준화시키려는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에 맞서 수도 지키기, 수도권 규제 철폐를 주장해 왔다"며 "5.31 지방선거에서 수도해체세력의 거짓과 잘못을 이기고 국가위기, 민생파탄에서 나라를 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영선 의원도 이날 후보등록을 마치고 "21세기 선진대한민국의 핵심이 될 최첨단 경기도를 디자인하는 종합 디자이너가 되겠다"며 "그러므로 이번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러한 시대정신에 맞는 여성의 자유분방함과 창의로움을 보장하기 위해서 여성후보를 뽑는 여성특구가 되어야 한다"고 여성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전재희 의원도 이날 후보등록을 한 후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이전이 가져올 변화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겠다"며 "역사, 문화,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세계인이 꼭 가고 싶어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대검 공안부장 재직시 한나라당 의원들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무더기 기소했다는 이유로 경기도당에서 입당 보류 결정을 받는 등 한나라당 입당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범관 전 광주고검장도 이날 후보등록을 마치면서 본격적인 경선체제에 들어갔다.

현재 한나라당의 경기지사 경선후보는 김문수 의원이 단연 우세한 가운데 전재희-김영선-이범관 후보가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각종 여론조사에 의하면 김문수 후보는 당내 다른 주자들에게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을 뿐 아니라 열린우리당의 진대제 후보에게도 두 배 가까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기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은 오는 2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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