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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당 오늘 오후 '2.14 전당대회' 개최

의결정족수 채울 수 있을지 관심

열린우리당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정기 전당대회를 열고, 대통합신당 추진을 결의하는 한편 정세균 의원을 당 의장으로 선출한다.

2.14 전당대회 개최

이날 전당대회에서 열린우리당은 대통합신당 추진을 결의하고 새로 구성되는 지도부에 신당 추진의 방법과 절차 등 포괄적인 권한을 위임하며, 당 지도부-국회의원-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연석회의에 통합수임기구의 권한을 위임하는 등의 안건을 의결하고 기간당원제 폐지에 관한 당헌 개정안을 추인받을 예정이다.

열린우리당은 또 그동안 비대위를 이끌었던 김근태 당 의장 후임으로 정세균 의원을 신임 당 의장으로, 김성곤, 김영춘, 원혜영, 윤원호 의원 등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정세균 의장후보는 선출이 확정된 후 대통합신당 추진 방침, 통합의 대상과 주체, 대통합추진기구의 구성 계획 등을 밝힐 방침이다. 열린우리당은 내주 중 대통합추진기구를 발족한 뒤 민주당과 국민중심당, 시민사회세력과의 연대 및 통합을 위한 접촉에 나설 예정이다.

새 지도부는 곧 후속 당직 인선을 할 예정이며, 사무총장에는 재선의 송영길 의원, 대변인에 민병두 의원, 기획위원장에 오영식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의결정족수 채울 수 있을까

그러나 이번 전대가 순탄하게 열릴 지는 아직 미지수다.

우선 관심사는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있을 것인가이다. 이번 전대는 평일에 열리는 데다가 당의장 등 지도부가 경선 없이 합의추대돼 대의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가 일부 의원들은 전대 후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공언하고 있으며, 일부 탈당의원들의 지역구에서는 대의원의 대표성 논란까지 겹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의결정족수 확보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적 대의원의 숫자를 1만2천여명에서 ‘9천여명+알파’(가등록 대의원)’으로 감축하는 편법까지 동원한 상태. 그러나 이렇게 줄인 의결정족수인 ‘4천5백명+알파’선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기간당원제 폐지에 반발하는 강경 사수파 당원들의 돌출행동 가능성 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배기선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와 관련, "당이 워낙 어려운 상황이어서 과반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원식 사무총장 대행은 “이날 참석 대의원들의 출석에 대해 확인 여부 등을 놓고 대충 넘어가려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으나 현장의 86개 부스 등 확인 절차를 거쳐서 불법이나 편법 등 꼼수 없이 정당한 방법을 통해서 대의원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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