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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재홍 열린당 의원 금품 수수혐의 포착

김 의원측 "일방적 진술 근거, 전혀 사실 무근 "

김재홍 열린우리당 의원(비례대표)이 게임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05~2006년 사이 게임업체에로부터 유리하게 법을 만들어지도록 힘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만 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 같은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김 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혐의로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검찰은 스크린경마 게임장 업주 모임인 한국전자게임사업자협의회 회장 곽모(49·구속기소)씨로부터 "김 의원에게 '게임업자들에게 유리하게 입법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신빙성 여부와 실제 전달 여부, 그리고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곽씨는 게임 비리 의혹의 핵심 브로커 중 하나로 검찰이 파악한 인물로 한 달 가량 도피생활을 하다 붙잡혀 지난달 23일 구속됐다.

검찰은 그러나 "본인이 금품수수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고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단서나 증거도 나온 게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결정을 끝으로 이르면 이번 주말 쯤 게임비리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김 의원 측은 13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와 관련 오늘 오전 중에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일방적 진술에 의해 일부 기사가 나갔으나 그것과 관련해서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동아일보를 거쳐 오마이뉴스 논설주간·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열린우리당 언론개혁단장 등을 지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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