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홍준표의 무상급식 중단, 참으로 부끄러운 일"
"어떻게 아이들에게 밥을 굶고 공부만 하라고 하나"
박 시장은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엑스포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어떻게 아이들에게 밥을 굶고 공부만 하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박 시장은 "밥을 먹을 때마다 부모의 가난을 떠올리며 먹는 아이들은 열등감과 수치심을 갖게 마련"이라며 무상급식 중단의 후유증을 지적한 뒤, "이는 존엄한 인권을 가진 인격체로서의 한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것이고 사회적 신뢰와 연대의 결속력도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복지는 결코 선거용이나 정치용으로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선거를 의식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의식해서 복지를 악용해서는 안 된다"며 홍 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을 선거용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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