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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준 금리인상 수순밟기, 인상시기 늦춰질듯

미국 성장률 전망치 대폭 하향 조정

미국연방준비제도(Fed)는 18일(현지시간) "금리 인상 전 인내심 발휘"라는 표현을 삭제함으로써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수순밟기에 착수했다.

미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전에 동원했던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 인상) 착수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부분을 삭제했다. 향후 금리인상 방침을 분명히 한 것.

미연준은 그러나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이 설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재닛 옐런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성명에서 인내심 단어를 제거한 게 우리가 조바심을 보인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일단 낮아진 양상이다.

특히 미연준은 이날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2.7%로, 지난해 12월 발표 때의 2.6∼3.0%보다 대폭 낮추고 내년은 2.5∼3.0%에서 2.3∼2.7%로, 또 2017년은 2.3∼2.5%에서 2.0∼2.4%로 각각 낮춰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처럼 조기 금리인상설이 힘을 일으면서 이날 회의 결과 발표 전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반전하고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7.11포인트(1.27%) 상승한 18,076.19로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25.14포인트(1.21%) 오른 2,099.42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45.39포인트(0.92%) 뛴 4,982.83을 각각 기록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4 1
    관람객

    미리 준비하라는 신호를 계속 보내는데도 금리인하하는 대한민국 참!!!

  • 7 0
    대한민국

    미국친구들 엄청 교활하네요! 금리인상을 할듯 말듯 설레발을 치면서 달러강세는 유지하고 실제론 올리지 않는(아니 올릴수 없는)상황을 만들고 있네요! 역시 액면 그대로를 믿어서는 안되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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