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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슈퍼볼 우승

토니 던지 감독, NFL 사상 첫 흑인 슈퍼볼 우승 감독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창'이 시카고 베어스의 '방패'를 뚫어냈다.

인디애나폴리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돌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제41회 슈퍼볼에서 시카고 베어스를 29-17로 꺾고 36년만에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또한 인디애나폴리스의 주전 쿼터백이자 승리의 주역인 페이튼 매닝은 이날 슈퍼볼 MVP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강한 비바람속에 펼쳐진 이번 슈퍼볼은 악천후로 인해 인디애나폴리스와 시카고 양팀 모두 실책을 남발하며 팬들을 울리고 웃겼다.

1쿼터 시작하자 마자 시카고의 데빈 헤스터(타이트엔드)는 인디애나폴리스가 킥오프한 볼을 잡아 그대로 인디애나폴리스 진영 터치다운 라인까지 내달려 첫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슈퍼볼 역사상 첫 킥오프볼 터치다운 기록이 탄생되는 순간이었다.

1쿼터 시작하자마자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는 등 시카고가 기선을 제압, 14-6으로 1쿼터를 마치긴 했으나 2쿼터부터 인디애나폴리스의 무서운 공격력이 제 모습을 찾으며 이내 경기의 주도권은 인디애나폴리스로 넘어왔다.

인디애나폴리스는 2쿼터 첫 공격에서 애덤 비네티어리(키커)가 29야드짜리 필드골을 성공시킨 이후 도미닉 로즈(러닝백)가 혼자 14야드 전진을 따내며 터치다운에 성공, 스코어를 16-14 로 뒤집었다. 그리고 3쿼터 들어 비네티어리가 또 다시 연거푸 24야드, 20야드짜리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6점을 추가, 스코어를 22-14를 만들며 시카고의 추격권 밖으로 점점 달아났다.

인디애나폴리스가 터치다운과 필드골로 착실히 점수를 벌어나갈때 시카고는 1쿼터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쿼터 막판 필드골 하나로 3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인디애나폴리스는 4쿼터 들어 시카고의 그로스먼(쿼터백)이 패스한 볼을 켈빈 헤이든(코너백)이 인터셉트, 그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터치다운으로 연결시키며 스코어를 29-17로 만들었고, 이 스코어가 결국 제41회 슈퍼볼의 최종스코어가 됐다.

인디애나폴리스를 슈퍼볼 우승으로 이끈 토니 던지 감독은 지난 1989년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아트 셀 감독이 NFL 흑인감독시대를 연 이후 18년만에 NFL 사상 처음으로 슈퍼볼 우승을 이끈 흑인감독이 됐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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