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캐디와 합의했다", 경찰 "수사 계속"
박희태 "내 할일은 다 했다"
24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박 전 의장은 23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캐디 ㄱ씨와의 합의 여부에 대해 "대리인을 통해 다 했다"며 "내 할 일은 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측 합의에도 경찰은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합의를 해도 끝이 아니다"라며 "개정된 관련 법률에 친고죄나 반의사불법죄가 폐지됐기 때문에 계속 수사해 엄정히 혐의를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피해자 고소가 없어도 처벌받도록 개정했다.
경찰 수사는 박 전 의장 소환조사만 남겨둔 상태다. 경찰은 소환조사 이후 정식 입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수사를 맡은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지난 16일 박 전 의장에게 피혐의자(피내사자) 신분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박 전 의장은 10일 이내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 박 전 의장은 23일 현재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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