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세월호 가족 단식농성과 요구' 세계에 타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맞아 세계언론 세월호 보도 본격화
외신번역전문매체 <뉴스프로>에 따르면, AFP는 13일 ‘세월호 참사 가족들, 교황에 도움을 청할 계획‘이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통해 세월호 유족들이 당일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철저한 세월호 참사 조사가 있도록 지지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AFP는 "지난 4월 세월호가 침몰하며 약 300명이 사망했고 그들 대부분은 수학여행을 가던 10대들이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규제의 실패와 관계당국의 무능력을 그 원인으로 보는 이 비극은 온국가를 긴 기간의 애도에 빠지게 했다"고 세월호 참사 원인과 국민적 분노를 전했다.
AFP는 이어 "유가족들은 국회가 전면적이고 독립적인 조사를 착수할 입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특별법은 현재 집권당과 야당이 이 조사에 어떤 법적 권한을 부여할지를 두고 합의를 보지 못한 채 현재 국회에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AFP는 세월호 가족대책위의 유경근 대변인이 "유가족 10명은 오는 15일 대전에서의 미사 후 교황과 30분간 비공개 접견을 가지고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바를 설명하고 왜 우리가 사고 후 거의 120일이 되도록 이렇게 여지껏 싸우고 있는지 설명드리려 하며 교황의 격려, 관심과 지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또한 일부 유가족들과 지지자들은 오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규모의 야외미사를 진행할 서울 중심의 광화문광장에서 몇 주째 머무르고 있다며, 세월호 사고로 딸을 잃고 한달동안 단지 물과 소금만 먹으려 단식투쟁중인 김영오씨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장 상처받은 사람들을 염려하고 평화와 인권을 소중하게 여긴다고 들었다. 제발 우리를 기억해달라”며 "정부에 정치적 압력을 가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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