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님 별장 전기를 인민에게..." 발언했다가 北각료들 경질
日언론, "北 전기석탄공업상 경질, 총리는 근신처분"
북한에서 에너지 정책을 둘러싸고 박봉주 내각총리가 사실상 근신처분을 받고 주동일 전기석탄공업상은 경질된 것으로 밝혀졌다.
박봉주 총리는 대중국 석탄수출 중단했다가 근신조치
18일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북한 정권에 가까운 관계자의 말을 인용, 주동일 공업상이 작년 봄 에너지 관계자 모임에서 “우리나라의 전력 사정은 매우 어렵다”며 “장군님 초대소의 전기를 당겨 쓰면 어떨까”라고 발언한 것이 문제가 돼 경질됐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어려운 국내의 에너지 사정을 우려하고 최고지도자에 대한 전력배분을 변경할 것을 언급함에 따라 북한 지도부의 노여움을 건드린 것 등이 이유가 됐다”며 “이에 따라 삼엄한 경제상황의 타개책을 모색하려는 북한의 고뇌가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주 공업상이 국내 전력부족 해소책으로 북한 전국 각지에 위치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별장으로의 전력 공급을 제한하고 이를 기업과 일반주택으로 돌리자고 제안했으나 최고 지도자를 언급했다는 이유로 북한 노동당 지도부의 규탄을 받은 끝에 사실상 경질됐다.
같은 달 박 내각 총리는 석탄관련 무역회의 석상에서 중국으로의 석탄 수출에 대해 “이대로 계속하면 우리나라의 에너지 사정에 중대한 영향을 준다”며 “시민이 난방을 사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수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요청, 내각이 일시 대 중국 수출 중단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후 작년 10월9일 핵실험 실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국방위원회가 군사력 강화에는 외화 획득이 불가결하다는 입장과 함께 수출재개를 강하게 요구함에 따라 결국 내각의 결정이 번복돼 석탄수출은 재개되었으며, 박 총리는 경질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당 지도부에서 “잠시 학습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시해 공식상의 활동을 자숙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특히 2007년에 들어서도 박 총리의 이름은 축전 등에서는 제시되지만, 김 위원장의 각종 시찰 등에는 동행하고 있지 않다며 박 총리의 근신이 새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봉주 총리는 대중국 석탄수출 중단했다가 근신조치
18일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북한 정권에 가까운 관계자의 말을 인용, 주동일 공업상이 작년 봄 에너지 관계자 모임에서 “우리나라의 전력 사정은 매우 어렵다”며 “장군님 초대소의 전기를 당겨 쓰면 어떨까”라고 발언한 것이 문제가 돼 경질됐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어려운 국내의 에너지 사정을 우려하고 최고지도자에 대한 전력배분을 변경할 것을 언급함에 따라 북한 지도부의 노여움을 건드린 것 등이 이유가 됐다”며 “이에 따라 삼엄한 경제상황의 타개책을 모색하려는 북한의 고뇌가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주 공업상이 국내 전력부족 해소책으로 북한 전국 각지에 위치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별장으로의 전력 공급을 제한하고 이를 기업과 일반주택으로 돌리자고 제안했으나 최고 지도자를 언급했다는 이유로 북한 노동당 지도부의 규탄을 받은 끝에 사실상 경질됐다.
같은 달 박 내각 총리는 석탄관련 무역회의 석상에서 중국으로의 석탄 수출에 대해 “이대로 계속하면 우리나라의 에너지 사정에 중대한 영향을 준다”며 “시민이 난방을 사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수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요청, 내각이 일시 대 중국 수출 중단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후 작년 10월9일 핵실험 실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국방위원회가 군사력 강화에는 외화 획득이 불가결하다는 입장과 함께 수출재개를 강하게 요구함에 따라 결국 내각의 결정이 번복돼 석탄수출은 재개되었으며, 박 총리는 경질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당 지도부에서 “잠시 학습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시해 공식상의 활동을 자숙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특히 2007년에 들어서도 박 총리의 이름은 축전 등에서는 제시되지만, 김 위원장의 각종 시찰 등에는 동행하고 있지 않다며 박 총리의 근신이 새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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