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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재보선 4곳서, '잔존 열린당'- '탈당 신당' 격돌 전망

열린당 3곳-민주당 1곳, 패하는 세력 몰락 가능성 농후

열린우리당 해체가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탈당파들이 만들 신당과 잔존 열린우리당에 대한 국민 심판은 오는 4월 4곳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나올 전망이어서 벌써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현재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경기화성, 대전 서구 을, 전남 무안신안 등 3곳. 여기에 경기 부천 원미 을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기 화성은 안병엽 열린우리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해 재선거를 실시해야 하고, 대전 서구 을은 구논회 열린우리당 의원 사망으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전남 무안신안은 대법원 판결에 따른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의원직 상실로 재선거를 해야 한다.

부천 원미 을의 경우 아직 배기선 열린우리당 의원이 의원직을 맡고 있으나, 배 의원은 지난해 11월 23일 대구고법 1형사부심리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4년, 추징금 8천만원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3월말까지 대법 판결이 나면 재선거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 4개 선거구는 공교롭게도 열린우리당 3곳, 민주당 1곳 등 모두가 범여권 지역이어서, 친노세력의 장악이 확실시되는 잔존 열린우리당과 반노세력이 탈당해 만들 신당이 격돌하면서 국민적 심판을 받을 가능성이 농후해 벌써부터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 심판에서 패하는 정치세력은 그후 정국 주도권을 상실하며 급속히 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가의 판단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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