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김두관 "말로만 탈당한다 그러지말고 탈당하라"

친노세력들, 반노진영에 출당 압박공세 본격화

열린우리당내 친노 당 사수파 핵심인 김두관 전 최고위원이 김근태 의장 등 비대위의 즉각 퇴진과 신당파의 탈당을 요구했다. 사실상의 반노세력에 대한 출당 요구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법원의 당헌개정 위법 판결과 관련, “비대위가 여러 가지 사안에 대응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통합신당 파트를 깨서 당을 해체하고 새롭게 가면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생각에서 당을 해체하고 통합신당으로 가려고 했고, 우리 당원들이 그것을 지켜낸 것”이라며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비상대책위원회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대위 퇴진을 요구했다.

그는 “지금 비대위는 5.31 지방선거 이후에 최고위원들이 전원 사표를 내고 구성이 됐으나 당내 리더십을 보이지 못했으며,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비상대책위원회의 정당성은 상실했다”며 “이에 따라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는 점에서 당연히 인적교체를 해야하고, 국회의원과 중앙위원, 그리고 당원들을 대표할 수 있는 이들이 모두 참여하는 당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고 새 비대위의 구성을 주장했다.

그는 중앙위에서 전대를 재의결하려는 비대위 움직임에 대해 “기존의 당헌당규대로 원상회복을 법원에서 결정한 것이므로 시도당 대회를 통해서 대의원들을 새로 뽑고 중앙위원, 시도당 위원장, 당의장, 최고위원을 뽑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그러나 기존 당헌 당규대로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해서는 상당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2월 14일 전당대회는 사실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2.14전대 연기를 주장했다.

그는 이어 탈당파에 대해 “대의와 명분이 있다고 그러면 본인들이 말로만 탈당을 한다 안 한다 그러지 말고, 좀 책임있게 나가서 할 명분이 있으면 그렇게 하라”고 탈당을 압박했다.

그는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지지자들, 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강하게 권유를 해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지금 당원들을 만나고 희망 대장정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투어를 하고 있다”고 대선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김홍국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