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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호주 "부시의 이라크 정책 지지"

일본은 이라크에 차관제공 약속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이라크 추가 파병계획을 밝힌 데 대해 한국과 일본, 호주의 지도자들이 즉각 지지입장을 밝혔다.

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전통적 우방인 한국과 일본 그리고 호주 등 아시아 3개국 정상들이 부시대통령의 추가 파병 발표에 발맞춰 미국의 이라크 정책을 지지하며 물적 지원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호주 존 하워드 총리는 “만약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한다면 중동지역의 안정에 크나큰 위협이 되고 테러를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부시의 추가파병 방침에 대해 “매우 명료하고 침착하며 무엇보다 현실적”이라고 격찬했다. 그는 특히 부시대통령이 지금까지 이라크 전쟁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부시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책임감을 인정한 것”이라며 추켜세웠다. 호주는 현재 1천3백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해 놓은 상태이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부시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항공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이라크 재건에 필요한 차관제공을 약속했다. 아베총리는 “이라크의 안정과 재건을 바라는 미국의 노력에 진척이 있길 바라며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며 “미국과 긴밀히 연락하며 협조하겠다”고 부시대통령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지난해 이라크에 주둔 중이던 전투 병력 6백명을 철수시켰지만 미군에 대한 항공지원은 계속해 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역시 새 이라크 정책 발표에 앞서 가진 부시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새로운 포괄적 정책의 배경을 이해한다"며 "이라크의 안정과 재건을 위한 부시 대통령의 의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현재 자이툰 부대 2천3백명을 아르빌 지역에 파견해 영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병력을 파병하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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