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설 민심은 '거짓말 대통령, 거짓말 여당'이더라"
전병헌 "'이보다 더 못한 정권 없다'는 불안-불만 확산"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설 연휴 동안 확인한 민심을 요약하면 민심에 역행하고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우려가 매우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수권정당답게 자심감을 갖고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많이 말했다. 절대로 분열하지 말고 새누리당을 이겨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사는 문제를 풀어달라더라"며 "신당과 경쟁하는 것도 좋지만 새정치 경쟁이 오히려 구태 정치를 살려주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안된다는 말씀도 많이 들었다"며 야권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당내 계파문제에 대해서는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종단 지도급 인사와 만나뵜는데, 한결같이 '민주당이 우선 하나로 뭉쳐야 한다, 민주당이 뭉쳐야 새정치를 놓고 벌이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고, 그럴 때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새누리당과도 싸워 이길 수 있다'고 조언해주셨다"고 계파 단결을 강조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민주당에 대한 새로운 기대와 격려를 확인한 게 가장 큰 세뱃돈이었다"며 "전체적으로 이번에 느낀 것은 민주당이 제대로 해보겠다면 다시 한번 민주당에 기대해보겠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민이 바라는 설 메시지는 분명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실망이 극에 달했다가 첫째고, 민주당이 좀 더 혁신하고 분발하라는 것이 둘째였다"며 "지난해 설과 비교할 때 대단히 큰 변화다.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 1년에 대해 '이보다 더 못한 정권이 없다'는 불안과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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