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오석 해임건의안 제출키로
김한길 "설날때 온국민이 걱정 나눌 것"
전병헌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오석 부총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고가 아닌 퇴장카드다. 국민은 이미 레드카드를 꺼냈는데 감독이어야 할 대통령이 심판으로 착각하고 (현 부총리를) 유지하겠다고 옐로카드로 바꾼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부총리에게 또 기회를 주는 오기가 아니라 제대로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지혜"라고 현오석 유임 결정을 내린 박근혜 대통령을 질타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이 현 부총리의 사퇴를 거부했기 때문에 2월 국회에서 해임건의안 제출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해임건의안 제출 방침을 밝혔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내일부터 설연휴가 시작된다"며 "아마도 개인신용정보가 노출된 데 대한 불안과 전국으로 확산되는 AI(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불안과 74주째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전월세값 불안에 대해 온 국민이 걱정을 나누기도 할 것"이라고 박근혜 정부의 무능을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기초공천 폐지 공약 백지화에 대해서는"공약을 안지키겠다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뜻인가. 그렇다면 그 사연이라도 국민에게 설명하고 용서를 구해야 마땅하다"며 "이 문제에 대해 제1야당 대표가 10번도 넘게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묵하고 무시한다면 국민께 불통대통령으로 불릴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AI 전국확산에 대해서는 "AI가 발발한지 2주인데 아직 감염원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감염원을 밝혀내지 못하고 어떻게 제대로 된 방역대책이 있을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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