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의 '개헌 불가'에 전병헌 "또 약속 파기냐"
박기춘 "회견문 어디도 '민생.민주' 말 한마디 없어"
새해 벽두에 개헌 논의 개시를 주장했던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또 다시 약속을 파기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이슈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개헌논의를 못하겠다고 하는데, 제왕적 대통령제의 집권 초기에 개헌논의가 과연 얼마나 국정운영에 방해와 장애되될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이라고 맞받았다.
정가에서는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의 개헌 논의 불가 방침을 밝힘에 따라 여권내 개헌 논의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정치권내 개헌 논의도 동력을 잃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예상대로 서비스산업 육성을 핵심의제로 규제완화 의지를 표했다. 결국 의료와 교육등 공공영역 대한 영리화 정책을 밀어붙인다는 선전포고"라며 "원격의료, 영리병원으로 대표되는 의료영리화 정책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의원도 공개석상에서 강하게 반대했다"며 "이를 깡그리 무시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고는 엄연한 국민 무시와 불통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박기춘 사무총장은 "기자회견문 어디에도 민생과 민주주의라는 말한마디가 없다. 두 단어는 글자조차 없었다"며 "현 정국 상황에서 비춰 볼 때 일부러 빼려고 해도 뺄 수 없는 글자다. 기막힐 노릇이고 참으로 대박"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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