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朴정부, 소통에는 MB정부보다 구식"
"항상 '누구의 일탈'이라고 하니 희화화되는 것"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에 있는 홍보실, 참모들, 뉴미디어 이런 쪽에서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1년에 대해서도 "약속, 민생, 대통합에 있어서 정책으로 나온 것들이 있는가, 아니면 가시적인 도전의 과제가 있었는가를 따져보면 별로 없고 국민 대다수가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지난 1년 동안 정치 또는 안 좋게 이야기하면 정쟁이 많았는데 과연 정책이라는 것이 있었는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대학생 반값 등록금 이슈만 하더라도 새누리당 내에서 보면 청년 본부장을 했던 김상민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당 내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면 여당과도 소통이 잘 안 된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굉장히 많이 (정책을) 내놓은 것 같은데 사실 국민들이 볼 때는 종북론이나 윤창중 선생님이나 이런 키워드들이 떠오른다"며 "정부입장에서는 안타까울 것 같다. 노력한 부분에 대해서 사람들이 평가를 할 상황이 안 된다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공안정국이라고 비판 받는 것들이 만약 시스템의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한 노력들이 있어야 하는데 항상 결론이 '누군가의 일탈이었던 것 같다'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희화화 될 수 있는 소지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 때 만약 진짜 이런 것들이 우리 체제 내에 권위주의가 자리 잡고 있었다면 그것을 드러내겠다고 하는 개혁의 의지 같은 것이 국민들에게 더 좋은 메시지이었을 텐데, 항상 그것을 덮는 과정이 있었던 것 같다. 좀 더 진격했으면 좋겠다"고 꼬리 자르기를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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