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이참, 관광공사 사장직 전격 사퇴
거짓말 해명 의혹에 문화부 감사에 사퇴키로
이참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관광공사 지하1층 TIC 센터에서 퇴임식을 갖고 관광공사 사장직에서 근 5년만에 사퇴했다.
이 사장은 12일 첫 의혹이 제기된 후 자신은 마사지만 받았고 부적절한 관계는 맺지 않았다고 강력 부인했으나, 후속 취재결과 이 사장이 간 곳은 마사지를 하는 곳이 아니라 성매매 지역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거짓말 해명 논란까지 일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성접대 의혹 제기후 즉각 자체 감사에 착수해 이 사장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이 사장은 그러나 퇴임식때 발표한 '사퇴의 변'을 통해 "최근 저와 관련된 언론보도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려드려 대단히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면서도 성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여행 중 일본 업체로부터 정당하지 못한 대접을 받은 바 없고, 논란이 되고 있는 장소도 제보자가 말하는 소프란도가 아닌,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곳임을 확인한 후 저녁식사 전의 간단한 휴식을 위해 방문했다"며 "요금 역시 제보자의 주장처럼 큰 금액이 아니었으며, 회비를 가지고 있던 지인이 지출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최초 보도를 한 기자를 만났을 때 이런 이야기를 하였고,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인들이 있다는 것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보자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한 것은 너무나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어 "저는 현직에 있으면서 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입증하고, 법적인 절차를 밟아 심히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고 싶고, 그럴 자신도 있다"면서도 "허나 이 문제로 인해 우리 공사 조직에 가해지는 압박과 부담이 대단히 커 보이고, 이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도저히 불가능해 보인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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