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집회 참가자 "김진태 얘기 듣고 조폭인 줄 알았다"
"검사였을 때 엉뚱한 사람들 고생 많이 했겠다"
목수정 작가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이 파리집회 참가자들에게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하겠다"고 겁박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일단 그 얘기(김 의원의 대가 발언)를 처음 들었을 때 대통령 수행원이 그런 얘기를 했다고 그래가지고 수행원이 조폭 출신인가 이렇게 생각했었다"며 "말 자체가 너무 거칠어서. 그런데 알고 보니까 수행한 국회의원이었다"고 혀를 찼다.
그는 "저런 분을 굳이 수행원으로 데리고 오신 분의 의중이 짐작이 됐다"며 "지금의 이 위기상황을 공안 카드로, 이분이 공안검사 출신이다. 공안카드로 돌파하려고 하시는구나. 그리고 이 분은 자기한테 맡겨진 바로 그 역할을 지금 이렇게 하신 거구나"라고 박 대통령까지 싸잡아 힐난했다.
그는 김 의원이 파리 집회를 통합진보당이 주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선 "저희는 통합진보당이 한 명도 없다. 주최 측에는 10명 정도 되는데 한 명도 없다. 그리고 저희가 저희 이름을 걸고 시국선언을 6월달에 했다"며 "그 이름이 실명이 이미 다 언론에 배포되어 있는 상태이고, 그거야 뭐 집회장이든 아니면 사정 당국이든 다 알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진실게임을 할 필요도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전문 시위꾼, 참 그 말이 정말 모욕적이고 전근대적인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전문 시위꾼들이 교민들을 꼬셔서 데리고 갔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신 걸 들은 적이 있는데, 저희가 무슨 어버이연합도 아니고 지금 자유당 때도 아니고 누가 누구를 선동한다고 해서 집회를 가고 안 가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으며 전문 시위꾼 누구를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이 '파리시위대가 통합진보당은 해산되어야 된다고 말하면 나도 사과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굉장히 사고방식이 특이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생각하는데 굉장히 유치하고 비논리적"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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