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라이스 "이라크 전쟁 투자할 가치 있어"

"미국, 흑인 대통령 맞을 준비 돼 있다" 주장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이라크 전쟁은 미국의 자금과 생명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며 수세에 몰린 조지 W. 부시대통령을 지원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라이스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가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에서 금전적인 비용과 소중한 인명이 희생됐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라크전쟁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미국인의 소중한 생명을 희생할 만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이스 장관은 국방부가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1천억 달러의 추가 전비를 요청한 것과 관련, “돈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라크는 중동을 완전히 달라지게 만들 수 있는 안정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라크가 투자할 만한 나라임을 보여주는 징표들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지금까지 5천억 달러의 비용을 테러와의 전쟁에 사용했으며 이라크 전쟁에만 3천5백억 달러를 쏟아 부었다.

그는 또 “이라크 전쟁이 예상했던 것보다 어렵긴 하지만 미국은 아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부시대통령이 만약 (이라크전쟁에 대해) 신념이 없었다면 계속 희생하고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도 우리가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라크 전쟁 시작이후 처음으로 "이라크 전쟁에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한편 “현 정부가 아프리카의 에이즈 퇴치와 수단의 분쟁해결 등을 위한 지원에도 많은 노력을 해 왔다”며 “부시행정부가 이라크 전쟁이외의 것으로도 기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최근 민주당의 바렉 오바마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미국은 흑인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콜린파월 전 국무장관인 차기 대통령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서로에게 그런 조언은 하지 않는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2
    세브론

    유조선 콘디 2호가 생기겠네
    기름장수 시다바리.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