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내달 25일 0시를 기해 북한에 대한 대대적 해킹 공격을 예고한 사실이 8일 뒤늦게 알려졌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은 2013년 6월 25일 어떻게 네트워크가 부숴질 지 보게 될 것(25, June 2013, North Korea will see. How the network crashing)"이라고 말했다.

어나니머스는 이어 지난 5일 문서파일 공유 사이트 패스트빈에 "남한(South Korea)은 2013년 6월 25일 비극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남한(South Korea)은 북한(North Korea)의 단순 오기로 보인다.

어나니머스는 '구국전선', '범민련 공동사무국', '우리민족끼리', '조국평화통일협회' 등 28개 사이트를 공격 대상으로 지목했으며, 특히 북한의 전국 인트라넷망인 광명망(KwangmyongNetwork)과 금별(gold stars, 인민군), 방패(Shield, 국가안전보위부), 붉은검(red sword, 인민보안부) 등 4곳을 주요 공격대상으로 명시했다.

어나니머스는 "우리는 어나니머스다. 우리는 군단이고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용서가 없다. 기대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