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의 "군 자살은 개인문제"에 유족들 "사퇴하라"
"유가족 두번, 세번 죽이는 참담한 발언"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군대내 자살은 개인의 문제"라는 발언에 유가족단체들이 격분하며 김 후보자에게 즉각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군사상자유가족연대,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 연대회의 등은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년간 고위공직자의 아들 33명이 국정변경을 통해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이 나라에서 우리 아들을은 회피하지 않고 군대에 갔지만 자식들의 죽음을 '자살'이라는 주장 외에 아무 설명도 해주지 않는 국방부와 이 정부가 원망스럽고 서러웠다"며 "그런데 김병관 후보자의 발언은 군 사망사고 유가족을 두 번 세 번 죽이고 또 죽이는 참담한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매년 160여명의 부모가 내 목숨보다 귀한 아들들을 잃고 있고, 다음엔 또 어느 집의 아들이 우리와 같은 슬픔을 가지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며 "더 이상 우리를 비참하게 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이런 인식을 가진 사람이 과연 국방장관이 된다면 앞으로 발생할 군 사망사고에 대해서도 '죽을만한 이유를 가진 군인이 계속 죽어가는 것'으로 쉽게 치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군 사망사고에 대한 입에 담을 수 없는 망언을 한 김 후보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즉시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사퇴하라"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김명운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단체 연대회의 의장은 "군 사망자 유가족들이 20년간 싸워서 군 사망 통계기록이 외부에 드러났고 그나마 희생자가 줄었다"며 "당시 유가족이 싸울 때 이번에 망언을 한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도대체 무슨 역할을 했나"라고 따져물었다.
그는 "김 후보자는 자식이 군대에 가서 죽었을 때 한 가족이 어떤 식으로 파멸되는지 좀 알아야 할 것 같다"며 "그의 말 한 마디에 이 사회를, 자기의 군대내 구성원을, 그리고 그들을 낳고 길러온 부모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그는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05년 8월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통제된 사회의 군에서 일어나는 자살사건은 개인의 문제로만 볼 게 아닌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자살은 기본적으로 개인의 문제라고 본다. 통제된 사회에서 극소수만 그런다는 건 군대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또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나는 왜 이리 못났나', '나는 왜 늘 불안한가'하는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일으켜 몸에 병을 만들고 괴로움을 증폭시킨다"고 고 말하기도 했다.
국군사상자유가족연대,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 연대회의 등은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년간 고위공직자의 아들 33명이 국정변경을 통해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이 나라에서 우리 아들을은 회피하지 않고 군대에 갔지만 자식들의 죽음을 '자살'이라는 주장 외에 아무 설명도 해주지 않는 국방부와 이 정부가 원망스럽고 서러웠다"며 "그런데 김병관 후보자의 발언은 군 사망사고 유가족을 두 번 세 번 죽이고 또 죽이는 참담한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매년 160여명의 부모가 내 목숨보다 귀한 아들들을 잃고 있고, 다음엔 또 어느 집의 아들이 우리와 같은 슬픔을 가지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며 "더 이상 우리를 비참하게 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이런 인식을 가진 사람이 과연 국방장관이 된다면 앞으로 발생할 군 사망사고에 대해서도 '죽을만한 이유를 가진 군인이 계속 죽어가는 것'으로 쉽게 치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군 사망사고에 대한 입에 담을 수 없는 망언을 한 김 후보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즉시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사퇴하라"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김명운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단체 연대회의 의장은 "군 사망자 유가족들이 20년간 싸워서 군 사망 통계기록이 외부에 드러났고 그나마 희생자가 줄었다"며 "당시 유가족이 싸울 때 이번에 망언을 한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도대체 무슨 역할을 했나"라고 따져물었다.
그는 "김 후보자는 자식이 군대에 가서 죽었을 때 한 가족이 어떤 식으로 파멸되는지 좀 알아야 할 것 같다"며 "그의 말 한 마디에 이 사회를, 자기의 군대내 구성원을, 그리고 그들을 낳고 길러온 부모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그는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05년 8월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통제된 사회의 군에서 일어나는 자살사건은 개인의 문제로만 볼 게 아닌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자살은 기본적으로 개인의 문제라고 본다. 통제된 사회에서 극소수만 그런다는 건 군대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또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나는 왜 이리 못났나', '나는 왜 늘 불안한가'하는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일으켜 몸에 병을 만들고 괴로움을 증폭시킨다"고 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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