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황교안 후보의 '종교 편향' 문제 제기
황교안 "재범 극복할 유일 대안은 복음 뿐"
15일 <불교닷컴>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지난 2004년 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 재직시절, 개신교단체인 재단법인 아가페 소식지에 기고한 글에서 "우리 나라의 경우 교도소 재소자들의 재입소율은 30%가 넘는다. 그런데 브라질의 휴마이타 기독교교도소, 미국 텍사스주 교도소의 기독교교정프로그램(IFI)을 거친 재소자의 재입소율은 5%미만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재소자들을 기독교정신으로 교화해야만 확실한 갱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도소 안에는 참으로 많은 사람,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수용되어 있다. 이들은 모두 복음의 회복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며 "우리 주님의 복음에는 새롭게 하는 능력이 있다. 엄청난 재범율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복음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초대 이사를 맡았던 재단법인 아가페는 2010년 12월 경기도 여주군에 소망교도소를 열기도 했다. 당시 이 재단 후원자 명단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가 공동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로고스가 1천783만9천원을 기부한 것으로 적시돼 있기도 했다.
<불교닷컴>은 "로고스는 성시화운동의 중심축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2004년 3월에 개강하는 기독교교정복지과정 강사진에 황교안 후보자와 법무법인 로고스 소속 변호사가 대거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황 후보자는 서울지검 공안2부에서 근무했던 1994년 '조계종 폭력사태'를 직접 수사지휘하면서 130명이 넘는 승려를 연행해 가담정도와 죄질에 따라 전원 사법처리한 이력도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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