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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바닥 盧 심정 잘 알아"

"국민과의 약속 지키면 지지율 오를 것" 쓴소리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최근 노무현 대통령 지지율이 5.7%까지 급락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 지지율이 지금 노 대통령 지지율 정도인 한 자릿수가 나오던 때도 있다"며 "그래서 노 대통령 심정, 제가 누구보다 잘 안다. 잠이 안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대표는 8일 저녁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초청 특강에서 이 같이 밝히며 "말을 함부로 하지 말고, 한번 말한 것은 반드시 책임지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러면 국민의 지지도 저절로 따라갈 것"이라고 고언을 했다.

그는 "국민은 노무현 정권이 만들려는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를 가장 궁금해한다"며 "나라를 망가뜨리는 가장 큰 문제인 코드 인사와 같은 사심을 버리고 자신들의 실정에 대해 당당하게 책임지는 자세와 국민과 언론의 말에 귀 기울이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대표는 고공행진 중인 한나라당 지지율과 관련해선,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지금 많이 올랐다"며 "이렇게 된 데는 물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한나라당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결코 어부지리가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경선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한나라당의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어떤 점에 역점을 준다거나 기발한 전략을 세운다거나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국가 지도자를 꿈꾸는 사람 누구라도 단지 후보가 되기 위해, 대통령이 되기 위해만 움직이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그 동안도 사심없이 정치를 했고 앞으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민만 바라보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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