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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당 위해 광주 봉사활동 불참"

강재섭 비롯한 당 지도부 9~10일 호남서 봉사활동

김용갑 한나라당 의원이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광주.전북 지역 봉사활동에 불참키로 했다. "오히려 봉사활동에 부담을 주는 등 진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재섭 대표는 지난 주말 경남 창녕군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벌인데 이어 이번 주말에는 광주.전북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주 창녕 지역 봉사활동에 참석했던 김용갑 의원이 이번 주 광주.전북 지역 봉사활동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용갑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강재섭 대표의 광주봉사도 호남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그 진정성을 높게 평가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본 의원이 또 다시 사과의 뜻으로 광주 봉사활동에 참여한다면 오히려 봉사활동에 부담을 주는 등 그 진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통일부 국정감사에서의 '광주해방구 운운' 발언은 특정 지역을 지칭하고자 한 것이 아니고 소위, '6.15 민족통일대축전'이라는 행사를 두고 한 말"이라며 "이런 우려스러운 상황을 방치한 것에 대해 강한 질책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이 같은 행사가 광주가 아닌 다른 어느 지역에서 개최됐더라도 똑같이 지적했을 것"이라고 '광주 해방구' 발언에 대해 거듭 해명했다.

한편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권영세, 한영 최고위원, 황우여 사무총장, 임태희 여의도연구소장 등 지도부와 '여성 재소자 성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이재웅 의원 등은 오는 9일부터 양일간 광주.전북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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