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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란 전 민가협 의장,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

한센병보상 일본변호인단, 광주인화학교 대책위 등 8명, 9개단체 표창

임기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전 상임의장이 올해 처음 제정된 ‘대한민국 인권상’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다.

임씨는 학생운동을 하던 아들이 구속되자 지난 1985년 민가협 창립에 주도적으로 활동, 20여년간 양심수 석방과 보안관찰법 폐지 운동, 비전향장기수 석방 및 송환 운동을 펼쳐왔다.

근정포장은 곽병은 원주교도소 보건의료과장이 수상한다. 곽 과장은 지난 1991년부터 15년여간 원주교도소 의무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수용자 인권 신장에 기여한 것이 평가받았다.

이주노동자인권 분야는 백만종 노동부 근로감독관이 노동인권분야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산지부 대표인 조우래 변호사가 선정됐다.

단체로는 한센병 보상 청구소송 일본변호단이 ‘편견, 차별로 인해 고통받아온 한국 한센인들의 인권개선 및 배상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올해 초 특수학교관계자들이 장애학생을 10여년간 성폭행한 사실을 폭로했던 광주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원회도 ‘장애인 인권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국제장애인권리조약 한국추진연대, 성안드레아 신경정신병원,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서울신문사 ‘마이너리티 리포트’ 제작팀, 한국교육방송공사 ‘똘레랑스’ 제작팀, 민주사법국민연대 등이 올해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무원분야에서는 고석규 법무부 광주교도소 교사, 이승규 경찰청 경위, 김의식 국방부 중령, 김석언 교육연구사가 교정.경찰.군대.인권교육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인권상은 국가인권위원회가 매년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에 맞춰 인권활동가에게 포상하던 것을 국민훈장 석류장과 근정포장을 신설해 확대개편한 것으로 8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세계인권선언 제58주년 인권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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