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부자 1%가 세계의 부 40% 소유"
[유엔 조사] 하위 50% 소유 부는 전체의 1% 불과, 글로벌 양극화 극심
전세계 상위 1%가 전 세계 부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하위 50%가 차지하고 있는 부는 전체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유엔 조사결과 밝혀졌다. 또한 상위 10%가 전세계 부의 85%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은 세계에서 여덟번째로 부자가 많은 나라로 조사됐다.
이번 유엔 조사는 세계 최초의 조사로, 글로벌 양극화가 지구촌이 당면한 최대 현안임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상위 1% 부의 64% 차지
핀란드 헬싱키에 본부를 둔 유엔대학 세계개발경제연구소(UNU-WIDER)가 5일(현지시간) 런던과 뉴욕 유엔본부에서 동시에 발표한 '가계 자산 국제 분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기준 전세계 가계자산 1백25조달러 중 90%가 북미와 유럽, 일부 아시아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상위 1%가 전세계 부의 40%를, 2%가 절반 이상을, 10%가 85%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하위 50%가 보유하고 있는 부의 비율은 전체의 1%에 불과했다.
특히 상위 1%에는 미국(37%)과 일본(27%)이 도합 64%로 나타나, 세계 부의 3분의 2 이상이 이들 두 나라에 집중된 것으로 밝혀졌다.
상위 10%에는 백분률로 계산할 때 미국이 25%, 일본이 20%로 1,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독일(8%), 이탈리아(7%), 영국(6%), 프랑스(4%), 스페인(4%)에 이어 한국(2%)이 캐나다, 호주, 대만, 네덜란드와 함께 세계에서 8번째로 부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의 편중은 경제선진국인 미국도 마찬가지여서 미국은 상위 10%가 전체 부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계 인구 50%의 자산은 2백만원 이하
UNU-WIDER의 이번 조사는 지난 2000년을 기준으로 가계자산을 구성하는 금융자산과 부채, 토지와 건물 및 기타 유형자산을 포함하는 세계 최초의 조사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예금이나 부동산 등 자산에서 부채를 뺀 값을 '부'로 정의했다.
지역별로 다른 자산 선호도의 가중 평균 등을 감안하지 않고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상위 10%는 6만1천달러 이상, 1%는 5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했으며, 하위 50%는 자산 2천2백달러 미만을 보유한 것으로 규정됐다.
제임스 데이비스 웨스턴온타리오대학 교수는 "특히 부의 편중 현상은 임금 불평등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같은 부의 편중을 막기 위해서는 마이크로크레디트(소액신용대출) 같은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며 "가난한 국가들의 경우 토지나 금융 개혁이 이뤄지지 않아 가난이 정체되지만 부유한 국가에서는 다양한 투자 활동을 통해 부를 증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유엔 조사는 세계 최초의 조사로, 글로벌 양극화가 지구촌이 당면한 최대 현안임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상위 1% 부의 64% 차지
핀란드 헬싱키에 본부를 둔 유엔대학 세계개발경제연구소(UNU-WIDER)가 5일(현지시간) 런던과 뉴욕 유엔본부에서 동시에 발표한 '가계 자산 국제 분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기준 전세계 가계자산 1백25조달러 중 90%가 북미와 유럽, 일부 아시아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상위 1%가 전세계 부의 40%를, 2%가 절반 이상을, 10%가 85%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하위 50%가 보유하고 있는 부의 비율은 전체의 1%에 불과했다.
특히 상위 1%에는 미국(37%)과 일본(27%)이 도합 64%로 나타나, 세계 부의 3분의 2 이상이 이들 두 나라에 집중된 것으로 밝혀졌다.
상위 10%에는 백분률로 계산할 때 미국이 25%, 일본이 20%로 1,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독일(8%), 이탈리아(7%), 영국(6%), 프랑스(4%), 스페인(4%)에 이어 한국(2%)이 캐나다, 호주, 대만, 네덜란드와 함께 세계에서 8번째로 부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의 편중은 경제선진국인 미국도 마찬가지여서 미국은 상위 10%가 전체 부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계 인구 50%의 자산은 2백만원 이하
UNU-WIDER의 이번 조사는 지난 2000년을 기준으로 가계자산을 구성하는 금융자산과 부채, 토지와 건물 및 기타 유형자산을 포함하는 세계 최초의 조사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예금이나 부동산 등 자산에서 부채를 뺀 값을 '부'로 정의했다.
지역별로 다른 자산 선호도의 가중 평균 등을 감안하지 않고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상위 10%는 6만1천달러 이상, 1%는 5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했으며, 하위 50%는 자산 2천2백달러 미만을 보유한 것으로 규정됐다.
제임스 데이비스 웨스턴온타리오대학 교수는 "특히 부의 편중 현상은 임금 불평등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같은 부의 편중을 막기 위해서는 마이크로크레디트(소액신용대출) 같은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며 "가난한 국가들의 경우 토지나 금융 개혁이 이뤄지지 않아 가난이 정체되지만 부유한 국가에서는 다양한 투자 활동을 통해 부를 증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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