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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녹조, 수돗물 안정성 지속적으로 위협"

민주당-환경단체 토론회 "정부, 왜 환경단체 수질분석 의뢰 거부하나"

4대강 전역에서 발생한 녹조와 관련,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수돗물 안정성이 지속적으로 위협받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승일 고려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통합당 4대강사업조사특별위원회와 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조류 번성 원인 분석보다 당장 급한 것은 녹조로 뒤덮힌 강으로부터 취수해 정수한 수돗물의 안정성"이라며 "녹조 중에 '아나베나', '마이크로시스티스' 종 등 독성물질을 방출하는 남조류가 발견돼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아나베나종에서 방출된 악취물질인 지오스민이 지난 8월 1일 팔당 2지점의 원수에서 약 590ppt가 검출됐는데, 이 정도의 고농도이면 분말활성탄 투입으로는 20ppt이하로 제거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며 "당시에 수돗물에서 곰팡이 냄새, 흙냄새와 같은 불쾌한 냄새와 맛이 난다는 많은 민원 발생은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더 심각한 문제는 마이크로시스티와 같이 독소를 생산하는 일부 남조류에서 방출되는 독소"라며 "마이크로시스틴을 섭취한 동물들은 소화불량, 황달,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며 심하면 사망하고, 아나베나 종 역시 독성이 마이크로시스틴보다는 약하지만 아나톡신이라는 2급 아민성 신경독소를 생성, 동물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독성조류 번성으로 인한 음용수에 대한 우려는 과헉적으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혀지고 있지만 문제는 마이크로시스틴과 같은 조류독소보다는 발암성물질인 소독부산물의 증가"라며 "지금과 같이 고농도의 조류가 유입하게 되면 염소전처리로 조류를 죽인 후 응집, 침전과점을 거쳐서 제거하게 되는데 이 중 일부는 발암성물질로 전환되며 소독부산물이 생성된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정수 중 소독부산물 농도를 오히려 더 잘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녹조는 이미 취수원을 위협하고 있었고,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돗물의 안정성을 위협할 것"이라며 "4대강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한다고 해도 근본적으로 수중에 인과 질소 등 인간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영양염류가 증가하는 한 조만간 또 다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따라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강이나 호소로 유입되는 인과 질소를 통제하는 것"이라며 "4대강 사업 당시 약 5천억원의 예산이 하수처리장 인 방류농도 조정을 위해 배정됐지만 그것으로는 역부족이다. 환경부가 밝힌대로 고도정수시설을 도입하고, 정부가 의지를 갖고 수돗물, 수도사업에 대한 지원과 감시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하나 민주당 의원은 "환경부가 5천억원을 투입한 총인처리시설은 올해 녹조현상이 말해주듯 완전히 실패했고, 보로 인한 수질악화를 수습하기 위한 '설겆이 대책'이라는 문제제기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며 "가장 근본적인 대책에 근접한 방안은 우선 보의 상시적 수문개방이며 수변구역의 자연을 회복해 자연성의 의해 자정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12 개 있습니다.

  • 4 0
    쥐길놈

    어떤놈 종신형으로
    급식은 뒈질때까지 녹조라떼만 지급하라.

  • 3 0
    마사오 딸

    괜찮아!
    걍 먹어둬!
    늬들응 다 사대강 찬성핬잔아!
    쥐바기와 바끄네에게 녹조수돗물 준것 고맙게 생각해!

  • 2 0
    새누리를심판하자

    “부자들 살려주고 교회 잘 나오는 장로들 돈 잘 벌게 해주고, 대기업들이 생산·유통까지 장악해 농촌을 파괴하고, 젊은이들 꿈을 잃게 하고, 남북 대립으로 남한을 섬나라로 만든 것 등이 그런 겁니다. 효율성만 내세우는 그런 말기 행태의 끝에 이 책이 나온 거지요.”
    도올, 사랑하지말자 출간

  • 8 0
    4대강지지자

    낙동강 녹차물 몇년 마시면 그쪽인구 대폭 줄어 들거요. 그럼 대한민국 희망이 있습니다.

  • 8 0
    청문회

    4대강 청문회해서 쥐 영구임대주택 무상급식소로 보내야지
    그네 찍으면 뽕쟁이(지만) 쥐 살리고 쥐측근 비리 덮고 넘어간다

  • 9 1
    반신반인

    경상도 와 비경상도의 연방제추진..............을 공론화합시다!!!!!!!!!!!!!

  • 14 0
    breadegg

    그렇잖아도 썩어가는 물에 날개를 단 게 4대강 사업이다.
    전 국민이 썩은 물을 먹고 골골댈 날이 머지 않은 것이다.
    부족하지도 않은 물을, 이 딴 사업이나 할려고 조작비슷하게 해서
    기어코 제 고집대로 끌고 가더니 ...
    차기에서는, 사업 주동자 재산을 몰수해서라도 원상복구내지는,
    수질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다.

  • 12 1
    반신반인

    경상민국이냐....경상도들이 대선후보 다 독차지하게......연방으로 가자..경상도와 비경상도의연방제............더 이상 놀아나고 싶지않다.imf를 일으켜도 경상도는 그 놈들 찍었다...남한내 연방제밖에 답이없다..대선때마다 경상도는 인구가 많다는 이유로,어차피 꽃놀이패로 놀아난다.

  • 0 7
    김영택(金榮澤)

    -
    인터넷검색하면 나와 있어.......부영양화의원인들 과
    이것을 처리하는 방법에대해서
    나와 있다
    -
    땅값떨어진다고 해서 혐오시설이라 싫어하는
    생활폐수 산업폐수 축산페수를 처리하는
    하수종말 처리장 만들어야 한다고

  • 14 0
    구라 대왕넘

    그넘은 자결도 못혀!!

  • 18 0
    푸른집으로

    4대강 녹조물을 푸른집으로보내라.
    그물로 밥해먹구 목욕하구빨래하고 녹색혁명의
    완성을외쳐라.
    세계사에유래없는4년만의 녹색고도성장을 외치란말이다.

  • 22 0
    노무현의 영혼

    2MB는 퇴임 후 자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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