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당권파 이상규 "강기갑, 당 파괴 안된다"
"해소, 파괴 운운은 당헌.당규 위반"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요구와 다르다 해서 '당의 해소와 파괴'를 운운하는 것은 당헌당규 위반일 뿐 아니라 진보정치를 위해서도 용인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이 대중적 진보정당의 가능성을 상실했다'는 강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도 "동료를 사지로 내몰아 자신이 살겠다는 왜곡된 인식이 조금도 바뀌지 않았음을 드러내는 것으로 의총의 결정을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이자 당원들에 대한 불신과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석기-김재연 제명 부결에 반발한 3천여명의 탈당 사태와 관련해선 "굉장히 안타까운 부분이고 당권파도 혁신해야 될 점이 분명히 있지만 문제없는 동료를 문제있는 것으로 만들고 국민여론이 그들을 반대하니 잘라야 한다는 것은 전형적인 보수의 논리"라며 "너무 한 쪽 방향으로 칼을 휘두는 방식으로 진행해왔는데 피묻은 손으로 어떻게 진보의 새로운 길을 건설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선 "만약에 당을 파괴하려 하면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일단 중앙위 소집해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중앙위에서 정상적으로 당 체계와 인선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당권파는 지난 3일 중앙위 회의를 소집요구를 발의한 상태로, 당헌당규상 18일까지 강 대표가 중앙위를 소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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