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공정위 "CD금리 담합 증거 확보했다"

수조대 집단소송, 4천조대 파생상품 청산 등 쓰나미 도래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조사에서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 담합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

2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공정위 관계자는 19일 “지난 17일과 18일 증권사, 은행에 대한 현장조사에서 금융회사들이 CD금리를 담합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로부터 CD금리 담합 증거를 포착했다는 언급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증거가 입수됐지는지, 증거들이 어떻게 CD금리 담합을 입증하는 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복수의 금융업계 종사자 등에 따르면 공정위가 입수한 증거는 은행 자금부 관계자들이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의 안건과 관련된 서류, 메모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에서 CD발행과 관련된 것들이 있었다는 것.

이같은 증거들은 한 금융회사의 리니언시를 통해 확보한 것은 아니라 공정위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니언시를 한 금융사는 이같은 증거를 제출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시중은행들이 은행연합회에 소속된 자금부서장 간담회를 통해 자금부서장들이 만난다는 것과 함께 실무자급들이 ‘발행시장 협의회’ 형태의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복수의 금융계 종사자들은 공정위가 이번 조사에서 은행과 증권사에서 CD발행에 관련된 실무자들이 사용하는 PC본체 등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CD 발행 업무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이 주로 채권시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등을 통해 업무상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기 위해서 PC본체 등을 압수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이들의 전언이라고 <조선>은 전했다.

증권사 한곳이 CD금리 담합 사실을 자진신고했다는 보도에 이어 현장조사에서 담합 증거를 확보했다는 공정위 관계자 발언까지 나오면서 CD금리 담합 파문은 매머드 태풍으로 발전하는 양상이다.

CD금리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우선 막대한 수탈적 피해를 입은 가계대출자들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수조원대 집단소송을 물론이고, 심각한 정치사회적 문제로 발전하면서 연말 대선에도 중대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공정위 고발에 따른 검찰 수사로 이어지면서 리보 금리 조작 사건때 영국 버클레이스은행의 고위 임원들이 줄줄이 옷을 벗었듯, 관련자 구속, 대형 금융지주사 최고위층의 무더기 경질과 금융감독당국 문책 등이 뒤따를 전망이다.

특히 걱정되는 것은 대외신인도 급락. 현재 CD금리를 기초로한 파생상품은 이자율스와프 4천332조원, 이자율선도 5조1천억원, 이자율옵션 250조3천억원 등 모두 4천587조원에 달한다. 이 중 90% 가량이 CD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밖에 CD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구조화채권인 변동금리부사채(FRN)가 20조3천억원, 파생상품연계증권(DLS)가이 6조8천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 파생상품을 주로 취급해온 외국계는 한국에 대한 극한 불신으로 앞다퉈 파생상품을 청산하고 한국을 떠나며 피해자들은 대규모 국제소송을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뜩이나 부동산거품 파열, 가계부채, 수출급랭 등 한국경제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CD금리 조작 의혹이 한국경제의 신인도에 치명타를 가하는 게 아니냐는 공포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심각한 상황 전개다.
임지욱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32 개 있습니다.

  • 0 0
    부정부패의 원흉들

    부정부패의 원흉들..
    .
    행정안전부의'퇴직공직자 재취업 현황'
    이명박 정부 들어 퇴직공무원 29명이 저축은행에 재취업한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의 부실을 감독해야 할 금융감독원 출신만 12명에 달한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 3급 퇴직공무원은 퇴직후 이틀만에 저축은행에 감사로 재취업
    2011-06-03

  • 1 0
    멸쥐

    북파 간첩질 뽀록의혹시건
    최시중 대선자금 폭로설을 한꺼번에 잠재울수있는 악재성 사건(?) 이겠쥐
    박지원 검찰소환건은 누가봐도 검찰이 쌩쇼하는거고
    태풍 카누로 막아보려했더니 그냥 조용히 지나가니까
    이런식으로 막아보려고?

  • 0 0
    신바람

    공정위가 과연 있는 사실그대로 발표하고 조치를 취할까요?
    나는 그렇게 안봅니다
    적당해 얼버무리고 넘어갈것 같다

  • 1 0
    사건의 실체는?

    명바기 임기내에 터질까 두려워 가계부채 만기연장 시키려는 속셈이지..
    임기말 레임덕으로 말빨이 안먹히니까~
    낡은 그네는 명바기 땜에 합께 망하게 생겼다고 지랄지랄이지..
    그러나,내부적으로는 이미 물건너가 백약이 무효라 하더이다~

  • 0 0
    asdas

    sdfsdf

  • 1 0
    낡은그네 가이드라인

    그러니까 터트리지 말고 적당히 얼버무리고 넘어가.. 쌔끼들아~

  • 2 0
    사람과 부패

    나 하나쯤이야 하지만 부패가 심하면 온 국민들이 살기 힘듭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부패에 가담하거나 모른척한다면 같은 공범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람이니 부패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사람은 부패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아닌 짐승들이니까 부패하고 썩은 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난 그사람들을 짐승들이라고 부른답니다

  • 1 0
    관찰자

    이제 부터 수습 국면으로 들어갈 것 같군요.
    담합이 있었어도 미미했다.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갈 정도는 아니다.
    운운...
    뭐 이럴 것 같군요.

  • 0 0
    짜고치는쥐도리~

    쥐감원, 쥐감위 이탐관오리 쥐18쉐기버러지들 경제범죄에 도통한 떼거지들중 한 패거리~~~???

  • 4 0
    깔데기나루

    나는 꼼수다 - 봉주16회 ! ^^봉도사 절친 의.원 전격출연!^^

  • 4 0
    벙커소녀

    검찰은 나꼼수 오빠들 검찰출두할때마다 마일리지도입하라1 기름값맗이든다!

  • 1 0
    국민은봉

    인간의 기본인 도덕은 필요없으니 잘살게만 해 달라고 이 정권을 탄생시킨 죄겠지....
    그리고 그네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치르느라 골몰했겠지...국민은 봉이니까!

  • 18 0
    516 쿠테타

    조선일보 기사다. 호들갑떨지마라~~조선일보에서 언제 국민들 위하는 기사쓴거 봤냐?? 제발 호들갑떨지마라~~ 분명 뒤에는 부정부패자들의 이익을 위해서 기사낸거니깐 ...이런 뒷배경이나 취재해라 임지욱기자야~ 기냥 조선일보에서 낸거 받아쓰기하지 말고
    이런 단합하는거 다 시장에선 알고 있다. 투자자들이 바보냐??
    국가신용도에 다 부정부패도 포함된거다

  • 0 0
    rudtjf

    http://www.cyworld.com/creep0904/3384053/강추

  • 1 0
    breadegg

    이런 거 담합해서 국민 주머니 돈을 조단위로
    띵겨 먹었다는 이야기...
    근데, 이런 거 하자면, 감독청에 쥐약 안 뿌려도 되냐?
    알고도 모르쇠.., 모르고도 모르쇠...
    지원님 엮을 생각말고,
    아무개의 경선자금 껀하고 묶어서 이런 거나 수사해라.

  • 6 0
    킹콩

    죽어가는 은행들 공적자금(국민세금)투입해서 살려놨더니...! 개자식들?서민들한태 삥탕쳐먹냐? 이자때문에 이혼하게 생겼다?
    쥐박이 하는일이 뭐냐?5년 내내 땅만파고 그만두냐?동창들하고만 잘살려고?국가가 쥐박이 개인꺼냐?미친놈아니고야?

  • 4 0
    멸쥐

    북한 김일성동상 폭파사건을 이걸로 덮으려고? 하여간 어디서 무슨 악재가 터지면 국내에서 꼭 또 다른 악재가 정부에 의해 일부러 터지는것같더라

  • 5 0
    경제학자

    금감원장 뭐라고 한마디 해보시오.
    어제 한마디 하더군.
    난 은행연합회장의 얘긴줄 알았지.

  • 6 0
    부패가 뷔페로군

    이 정권 들어서 사기와 조작 부패의 끝은 어디인지.. 참 까도까도 부패다.

  • 9 0
    살려주오

    아직 멀었다 터질게 넘처나는 대한민국
    정부가 국민세금 뜯어 내내 헛짓거리 하는동안
    금융권도 잘보고 배웠구나
    국민을 상대로 사기치는 정부 이게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 20 0
    허풍쟁이

    어떤 대단한 짓거릴 덮으려고 터트렸나??? 그것이 궁금하구먼....

  • 6 0
    하... 기가차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썩을대로 썩었다
    윗놈이 해먹으니까 밑에 놈들까지 못해먹으면 병신이란 건가

  • 8 0
    사찰정권...

    사찰정권에서 몰랐을리 없다...먹을게 있으니 갈때까지 가보자 했겠지...

  • 18 0
    1타 3피 요~~

    정권 비리 물타기 !~~




    생쑈 !! 금융기관 겁박이구나... !!
    부동산 가계부채 만기연장할거냐 ? 아니면 cd로 터질거냐 ??
    여기에 정권비리뉴스 물타기로 1타3피요!~~~~~

  • 7 0
    국제적 망신

    한는 짓거리마다 모두 국제적이냐? 이게 무슨 망신이냐?
    니 놈들이 다 책임지고 변상해라.

  • 5 0
    해산

    추악한 금융자본들,,,,,,,ㅇ아이고,,,,,,,,내 이자,,,개자식들

  • 0 1
    아따

    임기자 무쟈게 부지런하네 잉 O.,O

  • 21 0
    이것이

    경제 대통령의 실체이다.

  • 5 1
    김영택(金榮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CD는 은행에서 발행하고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구조인데 최근에는 발행도 거의 없었다"며 "매수만 있고 매도가 없는 상황이 이어졌고 거래가 거의 없는 상황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도 "CD 금리가 시중금리를 반영하지 못하는 이유는 유동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28 0
    다근혜때문

    삽박이가 아주 나라 제대로 말아 자시는구나
    박근혜는 이 사안에 대해 답하라.

  • 37 0
    ㅇㅇ

    설치류쥐의 관치금융 그리고 사기까지
    대단하다
    .
    국민 어윤대 (MB맨,고소영)
    산은 강만수 (소망교회)
    농협 신동규 (강만수 후배)
    우리 이팔성 (고소영)
    하나 김승유 (MB친구)

  • 40 0
    MB유감

    당연히 CD금리 담합한놈들은 사법 처리되고 불법을 통해 이익을 편취했으면 토해 내야 하것이다 그러나 왠지 이시점에 뜬금없이 이일이 터지는게 수상하다 MB가족과 측근 비리가 터져나오고 더럽고 추악한 인간들의 공직임명 동의안이 올라오고 새대가리당의 헛발질로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국면 전환용 대형 사고를 터뜨렸다고 봐야 하는가 말이다 똥을 똥으로 덮는 MB정권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