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이재명, 우리당 정체성을 혼자 규정. 몰역사적 월권"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정신 계승하는 정당"
김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을 혼자 규정하는 것은 월권이다. 비민주적이고 몰역사적"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이다. 70년 자랑스런 전통을 가진 정당"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당을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고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강령에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강령은 당의 역사이자 정신"이라며 "충분한 토론과 동의를 거쳐야 한다. 진보의 가치를 존중하며 민주당을 이끌고 지지해온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마음은 어떻겠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이어 김부겸 전 총리도 이 대표의 전날 '중도보수 정당' 선언에 반발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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