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감원장 "그렇게 심각한 상황으론 가지 않을 것"
"세계경제 둔화는 굉장히 오래 지속될 것"
권혁세 금감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그리스 유로존 탈퇴라든지 스페인의 어떤 부도위기와 같은 어떤 극단적인 시나리오로 흘러갈해야 가능성은 좀 낮다라는 게 대체적인 그런 견해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지난 4일 지금의 유럽위기가 대공황 이후 가장 큰 경제적인 충격이 될 것이라고 극한적 위기감을 표출한 데 대해선 "아마 그것은 이번의 유럽위기가, 유럽의 여러 국가들의 정치적 문제가 걸려 있고 해결해야 되는 근본적인 해결에는 상당히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끝날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꽤 오래 위기극복의 시간이 진행되고, 그 과정에서 세계경제가 긴축과 둔화가 굉장히 오래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단단하게 각오를 갖고 우리가 대비를 좀 해야 되겠다, 그런 차원에서 말씀을 하신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길게 보면 지난 한 10년 동안 이상 금융완화정책에 따라 과잉유동성이 공급되고 실물경제 이상으로 공급된 이 유동성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세계경제 둔화가 꽤 진행이 될 거다, 이렇게 보고 있다"며 "거기에 대한 대비는 저희들이 해 놔야 되지 않느냐, 생각을 한다"고 말해, 9.11테러 발생후 미국 주도로 단행한 전세계적인 저금리와 통화 공급에 따라 생겨난 부동산 등 자산거품이 앞으로 상당기간 계속 꺼지면서 경기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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