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의장 "그리스, 유로존 이탈하면 며칠만에 경제 붕괴"
급진좌파연합 "그리스 무너지면 유로화도 무너질 것"
그리스를 방문 중인 슐츠 의장은 이날 아테네에서 독일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구제금융 재협상을 안하면 이탈하겠다는 그리스 급진좌파연합(시라자)에 대해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악순환의 끝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이는 더욱 부정적인 악순환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의 이탈이라는 선택방안이 존재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만약 그런 선택을 할 경우 이는 매우 위험한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그리스 경제가 며칠 만에 붕괴하고 유럽 각국은 또다시 거액의 자금을 긴급 투입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독일 사회당 소속인 슐츠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시라자의 치프라스 당수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파트너들이 일방적인 행동으로 간다면, 즉 구제금융을 중단한다면 우리는 빚을 갚는 걸 멈추고 유예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최후통첩성 경고로 풀이된다.
치프라스 당수는 "우리가 무얼 하든 모든 게 어렵다. 그러나 동시에 유럽에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며 "왜냐면 그리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면 유로화가 무너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유로존 동반 붕괴를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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