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다음달 중순에 광명성 3호 발사"
3년만에 장거리로켓 발사 발표
1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16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김 주석 생일을 맞으며 자체의 힘과 기술로 제작한 실용위성을 쏘아 올리게 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번에 쏘아 올리는 '광명성 3호'는 극궤도를 따라 도는 지구관측 위성으로, 운반로켓 '은하 3호'는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남쪽 방향으로 4월12일부터 16일 사이에 발사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위성발사 과정에서 산생되는 운반로켓 잔해물들이 주변 국가들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비행궤도를 안전하게 설정했다"며 "우리는 평화적인 과학기술 위성발사와 관련해 해당한 국제적 규정과 관례들을 원만히 지킬 것이며 투명성을 최대로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는 김 주석 100회 생일을 맞아 김정은 체제의 결속력을 다지는 동시에 미국에 '대북영양 지원' 등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하고, 4·11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둔 남한을 압박하기 위한 복합적 시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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