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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이명박 측근, 치열한 '지지율 공방'

"지지율, 오르내리는 것" vs "지지 탄탄, 꾸준히 상승"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유정복 의원과 정두언 의원이 나란히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선 전초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인 유정복 의원은 6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지지율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지지율은 바로 현 시점에서의 국민의 지지 트렌드를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그 지지율은 시간이 지나면서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 것 아닌가.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전 시장의 측근인 정두언 의원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아무래도 이벤트나 이미지에서 나오는 지지율이 아니고, 실적, 성과, 비전에 대해서 지지가 나오기 때문에 지지가 탄탄하고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국정운영의 리더십을 놓고도 양측은 상반된 견해를 나타냈다.

유정복 의원은 "한 나라를 책임지고 있는 지도자는 경제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국정운영 능력을 가져야 되고 거기엔 진정한 애국심과 사심없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보고 있다"며 "경제 문제는 바로 이런 지도자 덕목 중 한 부분으로서 있는 것이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정책적인 비전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두언 의원은 "맞는 얘기"라면서도 "그런데 여론조사를 해보면 국민들이 제일 필요로 하는게 경제위기 극복이다. 그게 70-80%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는 다른 분야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저보다도 국민들이 그렇게 보기 때문에 이번에 북핵위기를 맞이해서도 그렇게 지지율이 많이 올라간 것"이라며 "(북핵문제를 맞아 국민들이)과연 누가 위기관리를 잘할 것이냐 그런 판단을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시장 모두 대선캠프를 꾸리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시점을 내년으로 꼽았다.

유정복 의원은 "북핵문제 등 현안이 있는 상황 속에서 모든 관심과 초점이 대권에 집중될 때 오히려 나라상황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공식적인 대선캠프를 운영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며 "아무래도 내년에 가서 정치상황을 고려하면서 대선캠프가 공식 구성하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두언 의원도 "(대선캠프는) 아무래도 경선이 시작되면서 꾸리게 될 것"이라며 "지역경선을 하다보면 내년 4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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