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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베이징회담에 한국 참여 못해 아쉬워"

북한의 6자회담 복귀 환영하면서도 한국 배제 유감 표시

천정배 열린우리당 의원이 1일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관련,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베이징 회담이 한국을 배제한 채 북한-중국-미국 3자회담으로 진행된 데 대해 아쉬움을 표명했다.

천 의원은 1일 당홈페이지에 올린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환영한다'는 글을 통해 "북이 핵실험을 단행한 지 약 3주 만에 문제 해결을 위한 전환점이 마련된 것은 뜻 깊은 일"이라며 "북한의 6자회담 복귀로 모든 문제가 일거에 해결된 것은 아니나 일단 물리적 충돌과 그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예방할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환영입장을 밝혔다.

천 의원은 "북의 6자회담 복귀는 문제의 해결책이 역시 대화라는 것을 확인해주었다"며 "만약 우리 정부가 미국과 국내 보수 세력의 압력에 굴복해 섣부른 대북제재에 동참했다면 상당기간 남북간 대화를 재개하기 어려웠을 것이고 중국의 대화노력이 없었더라면 이러한 전환점을 마련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그동안 대북 강력대응을 주장해온 한나라당과 보수세력을 비판했다.

천 의원은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6자회담 재개 결정이 북·중·미 3자만의 회담에서 이루어졌고, 우리 정부가 참여하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한국이 배제된 채 6자회담 복귀 결정이 내려진 데 대해 유김을 표명하며 "6자회담이 남북간의 신뢰구축과 미·중·일·러 등 주변 4강과의 외교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겠다"고 밝혔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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