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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외교안보 개각 맹성토

일심회 수사 물타기 의혹 등 제기

한나라당은 1일 금명간 발표될 외교안보 라인의 윤관이 드러난 것과 관련,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철저한 인사검증을 경고했다.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한 마디로 외교안보라인이 아니고 코드라인"이라며 "국정원 내부알력 당사자(김만복), 대미외교 마찰의 주인공(송민순), 불법대선자금의 당사자(이재정) 등을 노무현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하는데 열린우리당의 충정어린 소리에도 마이동풍으로 일관, 말문이 막힌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런 사람들로 코드인사가 강행된다면 이젠 국회와 국민의 심판을 모면할 길이 없을 것"이라고 향후 강력대응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강두 의원은 "국민도 불만이고 여당도 불만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고, 정형근 최고위원은 "간첩단 수사가 흐지부지될 것"이라며 "통일부장관으로 거론되는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지난 대선에서 불법 대선자금 문제로 구속기소됐다가 사면복권된 사람이고 '북한의 2차 핵실험은 필연적이므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을 했는데 이런 인물이 한미관계를 복원하고 국제관계를 강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나경원 대변인도 "외교부장관으로 거론되는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실장의 경우, 청개구리 인사로 한미동맹을 완전히 균열시키겠다는 것이고, 국정원장으로 거론되는 김만복 제1차장은 코드가 맞는 인사로 간첩단 수사를 축소, 은폐하려는 것"이라며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전형적인 보은인사이자 안보불감증을 부추기는 인사로 대북정책이 더욱 실패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한나라당은 철저한 검증을 통해 부적격성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특히 국정원장으로 거론되는 김만복 제1차장을 거론하며 "김만복 내정자는 청와대 참모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청와대 386 참모들의 간첩단 사건 연루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김만복 카드를 강행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간첩단 사건 수사도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고, 모든 것이 각본대로 진행되는 느낌"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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