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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간첩단 사건, 이제 시작일지도..."

박정희 시절 거론하며 "안보 투철해야 경제도 성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간첩단 의혹 사건'과 관련,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이 어쩌면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저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라며 "이제부터 시작이라면 앞으로 어떤 일들이 얼마나 더 일어날 지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29일 밤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현 정권 들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자주 일어났다"고 운을 뗀 뒤 그 예로 "간첩이 민주화 인사가 되고, 간첩이 장군을 조사하고, 송두율, 강정구 교수 문제 그리고 보안법폐지 주장 등... 급기야 전시작전권문제, 북한 핵실험까지 그리고 지금 고정간첩 문제까지"라고 언급하며 현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실패를 나열하기도 했다.

그는 "이 정권의 잘못된 국가관과 안보관에 대한 결과가 서서히 그리고 단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도자의 잘못된 국가관과 안보관이 국가와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역사의 평가는 오랜 시간 동안 철저하고 가혹하게 이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동안 힘들게 이루어놓은 외교와 경제를 기반으로, 현 정권은 그들만의 생각과 사상으로 나라를 위험한 방향으로 운영했다"고 노무현 정권을 질타했다.

그는 "예전에도 우리나라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투철한 안보 기반이 있었기에 경제 성장이 가능했다"고 박정희 시절을 회고한 뒤, "지금은 흔들리고 있는 안보와 외교를 정상화하고, 우리가 이 지진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을 온 국민이 함께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고 물음으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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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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