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야4당에 의해 발의된 '최연희 의원 사퇴촉구결의안'의 본회의 기명투표실시를 추진키로 했다.

민주노동당은 심상정 수석부대표는 26일 "국민과 국회가 최연희 의원에 대한 정치적 제명을 의미하는 사퇴촉구결의안을 발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연희 의원은 법적 대응을 밝히며 의원직 사퇴의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최연희 의원이 의원직 사퇴 요구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 정당과 국회의원은 최 의원 문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기명투표를 통해 국회의원 개개인은 물론, 각 정당의 찬반 입장이 분명히 표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노당이 이 같은 조치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최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거부하게 된 배경에 일부 의원들이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며 사건의 중대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의원들이 여론의 압력에 못이겨 사퇴촉구결의안까지는 제출했지만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해야 하는 기명투표 요구까지 받아들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