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입당식' 진대제, "반도체 정치 하겠다"
"아들 국적회복 절차 밟는 중. 부동산 불법취득 없다"
5. 31 지방선거를 위해 차출된 참여정부 전직 장관들의 열린우리당 입당식이 대선 버금가는 이벤트로 화려하게 이어지고 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입당식이 대표적 예. 26일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정동영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당원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진 전 장관의 입당식은 입당식에 앞서 우상호 우리당 대변인이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선거 전략을 맛볼 수 있는 자리일 거”라는 장담처럼 색달랐다.
‘IT 전도사’로 불리는 진 전 장관이 이미지를 한껏 살리려는 듯 로봇이 등장 입당원서를 제출하는 뜻밖의 장면을 연출했다. 이에 정동영 의장은 "살다 보니 로봇에게 입당원서도 다 받는다"며 "역시 '진대제'다, 열린우리당이 진 전 장관과 함께 오늘부터 첨단화된 정당이 됐다는 느낌"이라고 환영했다.
정치가 경제 발목 잡는 시대는 끝장내야 한다
진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시대를 끝장내야 한다”며 “지역주의 패권정치, 오만과 철면피의 정치, 갈등과 선동으로 나라발전을 좀 먹는 낡은 정치는 무대에서 퇴장시켜 버리자”며 목청을 돋우며 이른바 ‘반도체 정치’를 제안했다.
“먼지 하나 없는 깨끗한 곳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처럼 깨끗한 정치가 ‘반도체 정치’”라며 “반도체 정치로 3만 불의 경기도를 만들자”고 소리를 높였다.
만 28세 아들, 국적회복되면 군대 갈 것
진 전 장관은 입당식 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들의 국적문제와 관련 “(아들이)현재 국적회복 절차를 밟고 있다”며 “국적이 회복되면 당연히 군대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그의 아들은 만 28세.
진 전 장관의 아들 문제는 2003년 장관 임명 당시에도 논란이 됐었다. 1978년 미국에서 태어난 진 전 장관 아들은 이중국적을 갖고 있다가 만 20세가 되던 98년에 미국 국적을 선택했다. 그로 인해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고, 2년 뒤 그의 한국 국적은 자동 소멸되었다.
진 전 장관은 “(아들) 병역문제는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아들 부부는 한국에서 아이도 낳았다”며 병역문제가 일단락되었음을 애써 강조했다.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진 전 장관은 "집들은 공직에 오기 전에 기업에서 노후를 걱정하던 시기에 다 샀던 것으로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은 전혀 없다"면서도 "요즘 같이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는 시기에 주택 없는 어려운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강금실 29일 출마선언 예정
한편 진대제 전 장관과 더불어 서울 ․ 인천 ․ 경기를 아우르는 ‘드림팀’ 편대인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오는 29일 연세대 리더십센터 초청 특별강연에서 입장을 밝히며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 전 장관 측근에 따르면 출마 선언에 앞서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지평’에 사표를 낼 예정이며, 세간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진대제 전 장관과 달리 입당식은 조촐하게 할 생각이라고 한다. 열린우리당 이미지가 아닌 강금실 개인 이미지로 선거전에 나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간판을 들고 경기도지사에 나선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우리당 이름을 철저히 뒤로 하고 서울거리를 누비겠다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두 사람의 선거 전략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입당식이 대표적 예. 26일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정동영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당원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진 전 장관의 입당식은 입당식에 앞서 우상호 우리당 대변인이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선거 전략을 맛볼 수 있는 자리일 거”라는 장담처럼 색달랐다.
‘IT 전도사’로 불리는 진 전 장관이 이미지를 한껏 살리려는 듯 로봇이 등장 입당원서를 제출하는 뜻밖의 장면을 연출했다. 이에 정동영 의장은 "살다 보니 로봇에게 입당원서도 다 받는다"며 "역시 '진대제'다, 열린우리당이 진 전 장관과 함께 오늘부터 첨단화된 정당이 됐다는 느낌"이라고 환영했다.
정치가 경제 발목 잡는 시대는 끝장내야 한다
진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시대를 끝장내야 한다”며 “지역주의 패권정치, 오만과 철면피의 정치, 갈등과 선동으로 나라발전을 좀 먹는 낡은 정치는 무대에서 퇴장시켜 버리자”며 목청을 돋우며 이른바 ‘반도체 정치’를 제안했다.
“먼지 하나 없는 깨끗한 곳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처럼 깨끗한 정치가 ‘반도체 정치’”라며 “반도체 정치로 3만 불의 경기도를 만들자”고 소리를 높였다.
만 28세 아들, 국적회복되면 군대 갈 것
진 전 장관은 입당식 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들의 국적문제와 관련 “(아들이)현재 국적회복 절차를 밟고 있다”며 “국적이 회복되면 당연히 군대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그의 아들은 만 28세.
진 전 장관의 아들 문제는 2003년 장관 임명 당시에도 논란이 됐었다. 1978년 미국에서 태어난 진 전 장관 아들은 이중국적을 갖고 있다가 만 20세가 되던 98년에 미국 국적을 선택했다. 그로 인해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고, 2년 뒤 그의 한국 국적은 자동 소멸되었다.
진 전 장관은 “(아들) 병역문제는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아들 부부는 한국에서 아이도 낳았다”며 병역문제가 일단락되었음을 애써 강조했다.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진 전 장관은 "집들은 공직에 오기 전에 기업에서 노후를 걱정하던 시기에 다 샀던 것으로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은 전혀 없다"면서도 "요즘 같이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는 시기에 주택 없는 어려운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강금실 29일 출마선언 예정
한편 진대제 전 장관과 더불어 서울 ․ 인천 ․ 경기를 아우르는 ‘드림팀’ 편대인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오는 29일 연세대 리더십센터 초청 특별강연에서 입장을 밝히며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 전 장관 측근에 따르면 출마 선언에 앞서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지평’에 사표를 낼 예정이며, 세간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진대제 전 장관과 달리 입당식은 조촐하게 할 생각이라고 한다. 열린우리당 이미지가 아닌 강금실 개인 이미지로 선거전에 나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간판을 들고 경기도지사에 나선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우리당 이름을 철저히 뒤로 하고 서울거리를 누비겠다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두 사람의 선거 전략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