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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지지자 57.1%도 "PSI 전면 참여 반대"

사회여론조사 조사 결과, 당론과 어긋나 한나라 당혹

한나라당 지지자 10명 중 6명에 가까운 57.1%가 한나라당이 주장하고 있는 '전쟁불사 PSI 전면 참여, 남북경협 전면 중단' 등 강경한 대북봉쇄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이 지지층 여론과 거리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최성 열린우리당 의원은 지난 27일 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에 긴급 여론조사를 의뢰, 전국 19세 이상 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조사 신뢰도는 95%, 표본오차 ±3.7%.

대북봉쇄정책을 반대하는 이들을 정당별로 보면 열린우리당 82.1%, 민주당 74.8%, 민주노동당 74.6%, 한나라당 57.1%였다.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방법에 대해 열린우리당 지지자와 한나라당 지지자 모두 '제재보다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우선으로 꼽았고,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지지자가 가장 높은 찬성율(30.8%)을 기록했고, 열린우리당 지지자는 10.2%만이 동의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으로 국민 4명 중 3명은 "제재보다는 외교적 노력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국민의 58.4%는 정부가 '대량살상무기 확대방지구상(PSI)'에 참여할 경우 '무력 충돌의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국민의 56.2%는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PSI 확대 참여에 반대'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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