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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급락, '그리스 디폴트설' 재확산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으로 유럽 위기 더욱 확산

'그리스 디폴트'설이 다시 확산되면서 19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다시 급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03% 내린 5,259.56,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83% 빠진 5,415.9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0% 하락한 2,940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아테네 증시는 -1.7%, 스페인 IBEX 35지수는 -1.98%, 이탈리아 증시는 -3.17% 하락했다.

특히 금융주 낙폭이 커, 도이체 방크 -4.54%, 코메르츠 방크 -4.13%, 소시에테 제네랄 -6.7%, BNP 파리바스 -5.48%, 로이즈뱅킹그룹 -6.68% 등을 기록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난 주말 유럽연합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사태에 대한 해법을 도출하지 못하고 내달 다시 회의를 열기로 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소속된 기독민주당이 베를린 시의회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입지가 약화, 독일이 그리스를 지원하는 데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됐다.

그리스는 내달까지 80억유로를 긴급지원받지 못하면 공식 디폴트가 불가피한 벼랑끝 상황에 몰려 있다.

이런 마당에 유럽 증시 폐장후 국제신용사 S&P가 유럽 경제3위국인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전격 강등시키면서 향후 유럽 증시는 더욱 요동칠 전망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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