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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투표율 오후 5시 27.6% 예상 윗돌아

7.26 재보선 당시보다 8.2%포인트 높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오후 5시 현재 전국 9개 지역 재.보궐선거 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70만9천54명 중 19만5천801명이 투표를 마쳐 27.6%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선거인 지난 7월26일 재.보선 당시 같은 시간대 전국 평균 투표율 19.4%보다 8.2%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역대 재.보선 중 최저투표율을 보였던 2000년 6월8일의 21.0%를 이미 넘어선 수치여서 높은 투표율이 선거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가 주목된다.

선관위는 당초 투표율이 매우 저조할 것이라는 항간의 관측과 달리 현재 추세대로 투표가 진행될 경우 최종 투표율이 30% 초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 관계자는 "재.보선 지역이 적극적 투표의사층이 두터운 농촌지역에 많이 몰려있는 데다 일부 지역에서 후보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투표율을 끌어올렸다"며 "기초단체장 선거구가 많을 수록 투표율이 높았던 전례가 이번에도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 인천 남동을과 전남 해남.진도의 투표율이 각각 19.7%, 32.6%를 기록했다. 특히 해남.진도 투표율이 높아 민주당-열린우리당간 격돌 결과가 주목된다.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가 실시된 4개 선거구 중에서는 전남 신안군의 투표율이 56.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경남 창녕군(46.4%), 전남 화순군(42.6%), 충북 충주시(26.2%) 순이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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